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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미국 송환을 피한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씨에 대한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손 씨 아버지에 대한 고소·고발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조만간 손 씨도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씨의 아버지 손모 씨를 고소·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모두 넘겨받아 기록을 검토한 뒤, 손 씨 아버지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씨 아버지는 앞서 지난 5월,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고소·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손 씨 아버지는 아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할 생각이 없으며, 잘못이 있다면 손씨가 처벌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손 씨 아버지의 고소·고발 사건을 형사4부에 배당했지만 법원의 인도심사 절차 때문에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법원이 지난 6일 손 씨의 인도 거절 결정을 내린 뒤, 사건은 다음날인 7일 여성아동범죄조사부로 재배당된 상태입니다.

여조부는 경찰이 2017년 말 내사 단계에서부터 손 씨 사건을 수사한 점 등을 고려해 경찰에 수사 지휘를 내렸습니다.    

손 씨의 범죄 기간이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이고, 범죄수익은닉 관련 공소시효는 2023년까지인 만큼, 혐의가 인정될 경우 추가 처벌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손 씨 아버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손 씨의 범죄수익 출처와 이동 경로, 관련 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손 씨 아버지에 대한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손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손 씨는 현재 충남 당진의 아버지 집이 아닌 서울의 한 친척 집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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