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이달 초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5일 홍 회장을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홍 회장은 문제의 홍보대행사에 돈을 전달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경쟁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쟁업체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A업체에 원유를 납품하는 목장 근처에 원전이 있는데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아이디를 특정해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2009년과 2013년에도 경쟁사를 비방하는 글을 온라인에 유포해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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