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절반 가량을 음식점과 마트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가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대구지역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14일까지 사용된 금액은 모두 3천 50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용 내역을 업종별로 보면 ‘마트·식료품점’이 25.9%, ‘대중음식점’이 23.4%를 차지해 전체 사용액의 절반 가량인 49.3%가 '먹는데' 사용됐습니다.

이어서 병원·약국 12.3%, 주유 6.3%, 의류·잡화 5.3% 순이었습니다.

재난지원금 효과로 인해 지역의 소상공인 매출액은 5월 말쯤 전년 동기보다 5% 가량 더 늘기도 했지만 6월 이후에는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6월 말 현재 작년 대비 매출액이 7% 감소했습니다.

김상훈 의원은 “재난지원금으로 상권이 반짝 활성화되면서 상인들의 숨통이 트이는 듯했지만, 지원금 소진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일자리와 소비를 지속시킬수 있는 장기성장대책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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