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 사업용 자동차를 모는 고령 운전자를 위해 '찾아가는 자격유지 검사 서비스'에 나섭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오늘 포항에서 버스형 이동검사장 시연회를 가진 뒤 자격유지 검사를 위한 첫 이동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자격유지 검사란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운전자의 인지 능력과 주의력, 공간 판단력 등을 측정하게 됩니다.

교통안전공단은 포항을 시작으로 안동과 경주, 진주, 강릉, 제천 등지를 돌며 찾아가는 자격유지 검사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어 오는 9월에는 이동검사 버스 한 대를 추가로 제작해 전라권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검사는 만 65세 이상 화물차, 버스, 택시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며 69세 이하는 3년마다, 70세 이상은 1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검사를 받지 않거나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운전대를 잡을 수 없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현재 전국 16개 검사장에서 자격유지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강원과 충청 등 일부 지역은 검사장까지의 접근성이 좋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돼왔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서비스로 연간 만6천여명의 고령 운전자가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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