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오늘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조문을 마친 후 "박원순 시장은 문화적 마인드가 굉장히 강한 분이어서 여기 있는 화가들, 가수들과 같이 정말 오랫동안 여러 일을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민주당 인재근 의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미래통합당 윤재옥 의원 등 정치권 인사의 조문도 잇따랐습니다.

주한스페인대사·주한남아공대사 등 외국 사절들도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빈소 나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박 시장의 지인이나 가족의 조문만 이뤄지고 있으며, 취재진이나 일반 시민의 조문은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서울시는 어제 오전 11시부터 서울시청 앞에 분향소를 설치해 시민들도 조문할 수 있게 했습니다.

서울시와 유족은 박 시장의 장례를 5일장으로 '서울특별시장(葬)' 형식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장례절차 등을 12일 오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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