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미국 선거에 개입한 러시아 댓글 부대를 공격해 무력화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어제자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WP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댓글부대인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당시 러시아의 선거 개입과 관련한 정보를 토대로 사이버 공격에 대한 행동에 들어갔으며 이로써 "(개입을) 중단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앞서 러시아 댓글부대에 대한 WP의 2018년 보도 내용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것이기도 합니다. 티센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러시아 IRA에 대한 은밀한 사이버 공격을 재가했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IRA는 2016년 미 대선, 2018년 중간선거에 각각 개입해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꾀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차단하고자 사이버 공격을 승인했다는 게 당시 보도의 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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