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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탈종교화 등의 시대적 난제 속에서 불교의 미래를 위한 어린이 포교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새싹 불자들이 불교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터전을 가꾸는 현장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의 지도자 훈련 현장을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장 Effect: "사회적인 지위나 명예나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규칙을 잘 지키며"]

어린이·청소년 포교 현장에서 활동할 불교 스카우트 예비 지도자들이 하나, 둘씩 훈련장에 모여듭니다.

경기도 이천 녹야원에서 열린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의 9기생 지도자 강습회.

스카우트 경력 수십 년 이상의 베테랑 강사들이 1박 2일 코스의 훈련을 맡았습니다.

[오규화/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 부연맹장: 이 훈련에 깊은 관심과 관찰을 통해 많은 것을 익히고 앞으로 여러분의 지도자 생활에 유용한 체험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번 예비 지도자 훈련은 전국 사찰의 여름불교학교 개강에 대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어린이·청소년법회 등에서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는 이들이 포교 현장에서 활용할 프로그램을 몸소 체험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이지원/청계사 어린이법회 보조 지도자: 1차적인 목표는 저희 절 어린이법회 지도자로 일하는 것이고요. 일상에서 배울 수 없었던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어요.]

이번 강습회는 매듭법과 응급처치, 야영법과 신호법 등 실제 스카우트 대원들이 배우고 익히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졌습니다.

특히 녹야원 앞마당의 야영 텐트 속에서 보낸 하룻밤은 평생 잊을 수 있는 추억의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명우스님/경기 이천 녹야원: 매듭법에 대해서 저희가 절 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수리한다든지 했을 때 매듭법이 좀 많이 필요한 거 같아서 그것을 배우는데 좀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출산율 감소와 탈종교화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어린이 포교는 이제 한국 불교의 미래를 좌우할 화두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 등 어린이·청소년 포교 활동을 담당하는 단체들의 다양한 포교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문경/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 치프커미셔너: 영어와 수학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아니고, 자연과 더불어 신심을 단련하는 화랑도의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서 자연을 벗 삼아서 활동하게 되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싹 불자를 키우기 위해 애쓰는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 등 어린이 청소년 포교단체들의 노력에 불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응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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