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미군보다 앞서 평양에 입성하는 등 전쟁영웅이라 불렸던 백선엽 장군이 어제 오후 11시 4분쯤 향년10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 작전 등 결정적인 전투를 지휘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습니다.

백 장군은 1960년 대장으로 전역한 뒤 외교관과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장관 재직 시절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을 진두지휘했습니다.

하지만 일제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탓에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5일 오전 7시이며,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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