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신명식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교통안전본부장

●진행 : 이병철 기자

●2020년 7월 8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장소 : BBS제주불교방송 / 제주시 임항로 14(덕산빌딩 4층)

●코너명 : 신명식의 신호등

[앵커멘트] 교통안전에 관한 여러 이야기로 더 나은 도로환경을 만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신명식의 신호등. 오늘도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의 신명식 교통안전본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신명식] 안녕하세요.

[이병철]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지요.

[신명식]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코로나로 움츠러든 제주관광시장이 다시 살아난다는 소식입니다. 전년대비 90%이상 회복된다는 소식인데요, 너무도 반가운 소식이면서 방역에는 더욱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코로나에 감염된 분들이 예상밖으로 많이 방문을 하면서 좀 걱정이 되는데요, 이렇게 관광객이 늘고 더군다나 코로나의 영향으로 대중교통이나 관광지 순환버스 이용하기 보다 렌터카 이용을 많이 하는데요, 주말에도 지금 보면 렌터카가 많은데, 렌터카 이용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의 지형적인 특징을 잘 알지 못해 생겨나는 사고도 있죠.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병철] 많은 분들이 렌터카 운전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것도 비슷한 이유죠. 일단 지리를 잘 모르니까, 운전이 서툴 수밖에 없고 여행지에서의 들뜬 마음이 또 주의를 분산시키기도 하고요.

[신명식]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건 운전하다보면 차를 대충 세워두고 목적지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꼭 말씀드리고 싶은건 미리 출발하기 전에 목적지를 네비게이션에 서 찾고 움직여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운전중 네비게이션을 조작하다보면 운전에 집중 못해 위험해지기 때문에 말씀드리고요. 제주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어느도로나 경사도로이고 또 516 도로나 1100도로는 급커브 지점이 많다는 점. 이런 것이 안전운전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점인데 렌터카 운전하시는 분이나 도민도 마찬가집니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516도로, 1100도로는 제주시와 서귀포를 오가는 관광객들이 다니는 주요 도로인데, 안개가 끼는 날도 많고. 평화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개구간이 많아서 조심해야 합니다. 또 요즘에는 장마라고 해도 비가 계속해서 졸졸졸 오는 게 아니라 폭우가 쏟아졌다 잦아드는 양상이거든요. 급격한 날씨변화도 안전운전에 방해가 됩니다. 렌터카 운전자들은 반드시 아셔야겠고요. 감속운전하고 미등 켜는 것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이병철] 제주에서의 운전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던데요, 때문에 운전이 미숙한 상태로 제주에 와서 운전대를 잡기도 합니다. 몹시 곤란한 일이죠.

[신명식] 그런 이야기들이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에서의 운전이 쉽다는 것은 도심지를 벗어자면 도로가 한산하다 이런 말일텐데 제가 아까 노형교차로를 통과해서 왔는데 노형교차로 8시 전후에도 신호 한번에 통과할 수 있는 그러 상태가 되고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애조로나 다른 도로로 분산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건데요. 도심지 역시 이렇기 때문에 도심지를 벗어나면 한산하다, 그래서 운전하기 편하다 이런생각을 갖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명심해야할 부분은 한산한 도로들은 자동차들이 과속을 한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네비를 중간에 조작한다든지 운전 미숙에서 방향전환을 잘못한다든지 추월하는 경우도 있는데 과속하는 차량이나 미처 확인하지 못하는 굽은 도로나 경사가심해 못보면서 추월하다보면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아까 오다 보니 렌터카들이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을 하던데요, 꼬리물기 비슷하게 빨간불이 켜져있는 상태에서 진입을 하는 모습을 두군데서 봤거든요, 신호위반이 상당히 위험합니다. 노란불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빨간불에 완전히 들어가는걸 보고 왔는데 이런 렌트카들이 있다는걸 도민 운전자들이 명심 해야 할 부분입니다. 교차로 통과할때는 그런 차가 있는지 염두해두는 것도 방어운전 차원에서도 중요하다는 말 드립니다.

[이병철] 또 제주에는 아름다운 숲터널도 있는데, 이곳을 보려고 감속을 한다든지 차를 세워서 흐름에 방해되는 경우도있지요.

[신명식] 숲터널 부분은 제한속도가 40으로 되어있습니다. 성판악을 지나 제주시는 50으로 되어있거든요. 서귀포쪽 왕복 4차로로 넓혀진 도로는 60입니다. 제한속도 변화가 있다는 것도 운전자분들이 잘 알고 운전해야합니다. 또 숲터널같은 경우도 아름답기 때문에 차를 세워서 사진같은걸 찍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주차공간이 없거든요.

주차공간을  못 만드는 이유는 국립공원입니다. 함부로 도로를 넓힌다든지 주차공간을 만들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그냥 지나가면서 봐야하는데 주차를 한다면 조심해서 안전지대 표시된 쪽을 확인해서, 혹시라도 굽어있는 지역에서 다른 차량 통행에 지장주지 않을까 생각해서 잘 활용해야합니다.

[이병철] 또 밤의 해안도로도 낭만적이기는 하지만 간혹 포구 등에서 차량이 물에 빠지기도 하는데요. 어떤 식으로 사고가 일어나는지?

[신명식] 지금 한치철이지 않습니까 저도 제주시 삼화지구 쪽에 살고있는데 가끔 운동겸 가면 삼양해수욕장가면 방파제라든지 해안가에 한치낚시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이분들이 차를 끌고 나오거든요 도로변에도 양쪽으로 차를 세워서 거의 보행이 불가능할정도로 차들이 나와있습니다.

이건 그렇다 쳐도 문제는 방파제 위까지 차를 끌고 갑니다. 장애물로 해서 들어가지 못해서 막아놓은 것까지 치우고 들어가거든요. 상당히 위험한 행동인데 방파제에 직진해서 들어가면 돌려서 나와야 하는데 그 여유공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조심하지 않으면 바퀴가 앞바퀴나 뒷바퀴가 빠지면 그대로 바다에 전복되는 겁니다. 저는 거기에 들어가는 자체가 겁나는데 그런분들이 있습니다.  절대 방파제 않으로는 차를 끌고 가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드립니다.

[이병철] 여러 상황을 살펴봤는데요.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만, 적절한 위치에 충분한 안전장치 도로시설물들도 필요하겠습니다. 그 설치나 관리부분도 짚어주시죠.

[신명식] 제주도에 516도로 1100도로 일주도로가 있지 않습니까. 중산간도로도 마찬가지인데 과거에 국도였습니다. 과거에 국도였다가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지방도로 바뀌었거든요. 느끼는게 뭐냐면 아무래도 국도 때보다 도로관리가 허술하다입니다.  도로안전시설물들이 갈매기표지판이라든지 시선유도 표지, 여러 가지 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훼손되어있는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보완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게 비오는 날이나 야간에 안개낀날이나 운전에 도움을 주는거거든요 차량이 전복했을 때 피해를 줄여주는 이런역할을 하는 시설물인데 이런것들이 훼손된상태로 많이 있다. 이런 부분들이 아쉽습니다.

[이병철] 오늘도 좋은말씀 해주신 제주 안실련의 신명식 교통안전 본부장님 감사하고, 다음시간에 만나겠습니다.

[신명식]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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