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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 증후군, 소화기 증상 방문 환자 30% 정도로 흔해"박수림 부산 필 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박찬민 기자 | 승인 2020.07.10 11:08

● 출 연 : 박수림 부산 필 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 순서입니다.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부산시 한의사협회에서 한의학 상담을 해주고 계시는데요. 오늘은 부산 필 한의원에서 진료하시는 박수림 원장님과 함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한방 치료’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수림 원장님 안녕하세요?

질문1) 오늘 주제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인데요. 어떤 질환인지 설명해 주실까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장관의 기질적인 이상 없이 만성적인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 배변 장애를 동반하는 기능성 장 질환을 말합니다.

복부 불쾌감, 팽만감, 복통이 최근 1년 동안 적어도 3달 이상 있으면서 배변의 빈도와 양상에 변화가 생기는데요. 변의 양상에는 설사형, 변비형, 설사 변비 교대형이 있습니다. 특히 사춘기에 많이 발생 할 수 있으며, 보통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잘 호발 되고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고통을 받는 환자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고 의욕상실을 초래하여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질문2) 그렇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으며, 유전적, 가족적 소인, 불안 및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인, 과음,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사나 편식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환자의 일부는 대장 내 균의 구성이 비정상적이며 이로 인하여 장관 내 발효가 증가하고 가스가 과다하게 생성됩니다. 이외에도 대장의 운동이상, 감각이상, 뇌-장관의 상호작용, 면역체계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3)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경우에는 대장이 과민해 지나치게 움직여 설사가 유발되거나 반대로 대장이 움직임을 급격히 멈춰 변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설사변비가 반복되며 만성적인 복통에 시달리는 것이 특징이지만 배변 후에는 대부분 호전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러한 배변 습관의 변화와 복통 이외에도 상부 위장관 증상으로 속쓰림, 연하곤란, 식도 이물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실제 임상에서 소화기 증상으로 방문하는 환자의 30%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진단될 만큼 흔한데요. 증상을 다시 한번 요약해보면 주로 배변 장애, 복통, 복부팽만감 등이 있으며 소화기 증상 이외에도 두통, 월경불순, 배뇨장애, 심계항진, 불안, 초조, 우울 등이 잘 동반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특정 음식 섭취나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게 되죠.

질문4)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진단하는 방법이 있나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생화학적, 구조적 이상으로 설명할 수 없으므로 어떤 한 가지 특수 검사로 진단 할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서 원인 질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도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 등 불쾌한 소화기 증상을 보이고 변비 , 설사 등이 동반된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진단을 위해서는 경고 증상의 유무를 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50세 이상이고 혈변, 체중감소, 빈혈이 동반되거나 대장암 혹은 염증성 장질환의 가족력이 있을 때에는 기질적 질환의 동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질문5) 한방 치료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한방에서는 병명에 국한되어 치료의 방향을 정하기보단 환자가 가진 체질과 소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적 접근방법을 제시합니다.

첫째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환자가 본인의 병을 잘 이해하고 대장에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또한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둘째,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맞는 한약치료로 혈액순환을 돕고 몸을 보해주는 것입니다. 한약을 통해 심신의 이완을 도와주어 호르몬 변화에 따른 예민도를 안정시키는 것이죠.

셋째, 다양한 약침과 침, 뜸도 함께 사용합니다. 복부에 약침을 주입하고 침으로 경혈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돕구요. 뜸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서 노폐물 제거와 하복강 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질문6) 마지막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을 말씀해 주세요.

-첫째, 먼저 자신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여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걷기는 장운동을 활성화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산책이나 조깅 등이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중증도의 유산소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30분정도 규칙적으로 행하는 것이 좋고. 그게 아니라면 하루 1시간 정도는 따뜻한 햇볕을 쐬며 산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둘째, 식습관 교정인데요. 저지방식, 저자극식을 원칙으로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특정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 증상이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식사는 거르지 말고 규칙적으로 하며, 차와 커피는 하루 2잔 이내로 먹고 술, 탄산음료, 과도한 섬유질 음식이나 소화, 흡수가 원활하지 않은 전분류 섭취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전분류로는 익지 않은 바나나, 감자 전분가루, 렌틸콩, 통곡물 등이 해당 됩니다. 

유형에 따라서는 변비형의 경우, 식이섬유는 대변 양을 증가시켜 변을 무르게 하므로 섭취를 약간 늘릴 필요가 있으며. 설사형의 경우 초콜릿, 커피, 차 , 탄산수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을 줄이고 , 알콜, 유당, 과당 등의 올리고당도 마찬가지로 장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하니 줄여야 합니다.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악화시키는 공통된 음식으로는 잡곡류,  밀가루, 콩류, 우유, 치즈 등 유제품, 양배추 , 브로콜리 , 지방성 음식, 향신료, 카페인 음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 있습니다. 이것 대신 쌀밥, 감자, 쌀국수, 유당이 제거된 우유, 두부, 잘 익은 바나나, 블루베리 ,호박, 당근 등을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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