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아치 교량인 대전육교가 우리나라의 고속도로의 첫 문화재로 등재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대전과 충북을 잇는 ‘대전육교’가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을 맞아 국가문화재 제783호로 등록됐다고 밝혔습니다.

1969년 건설 당시 국내 최고 높이의 아치 교량이었던 대전 육교는 2001년 확장공사 전까지 30여년간 고속도로로 활용돼왔습니다.

대전육교는 장대한 규모와 우아한 디자인이 주변 자연과 잘 어우러지고 우리나라 토목기술의 역량과 근대 산업화의 상징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한국도로공사는 설명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대전육교는 해방 이후 순수 우리 토목기술로 제작된 구조물이고, 고속도로 1호 문화재로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당재터널 등 보존 가치가 있는 구조물의 문화재 등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