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수색 7시간 만에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오늘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자정을 조금 넘겨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시장은 경찰의 현장감식 절차를 거쳐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새벽 3시 30분쯤 영안실에 안치됐습니다.

경찰은 추후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박 시장에 대한 수색은 어제 오후 5시 17분쯤 박 시장 딸이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한 이후 진행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 6백35명과 소방 백38명 등 모두 7백73명의 인력과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수색한 끝에 약 7시간 만에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박 시장은 어제 오전 10시 44분쯤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온 뒤 택시로 오전 10시 53분 명륜동 와룡공원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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