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석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역 신설은 이미 정부 차원에서 결론 난 상태이며 추진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KTX 세종역 신설을 재추진하려하자 국토교통부가 “재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세종시는 오늘(9일) 브리핑을 통해 “KTX 세종역 신설 관련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비용편익(B/C)이 0.86으로 나왔다“며 “지난 2017년 실시된 용역보다 0.27포인트 증가했다”며 세종역 신설 타당성을 피력했습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 자리에서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겠다"며 "KTX 세종역은 오송역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세종시의 이같은 주장에 곧바로 세종역 신설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토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2017년 6월 KTX 세종역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검토돼 현재 여건에서는 역 신설 추진이 불가하다"며 "인접 역 수요감소 등에 따른 지역 간 갈등도 예상돼 세종역 신설에 대한 깊이 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충북도 역시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에서 구상하고 있는 KTX 세종역은 자체 용역 결과일 뿐"이라며 "추진 반대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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