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대문화권 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이 9일 봉성면 외삼리 부랭이마을 일원에서 개관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이 8년간의 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늘(9일) 문을 열었습니다.

봉화군은 2012년부터 390억원을 투입해 봉성면 외삼리 부랭이마을 일대 23만7천816㎡ 부지에 정자문화생활관을 완공했습니다.

정자문화생활관은 누각(樓閣)과 정자(亭子) 103개를 보유한 봉화의 고유 콘텐츠를 테마로 한 ‘누정휴 문화누리 조성사업’의 핵심 전시관으로 지상 1층·지하 1층에 건축면적이 5천305㎡에 이릅니다.

이곳에는 봉화 누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주제 영상실, 전시실 3곳, 중정(건물 속 정원) 3곳, 세미나실, 회의실, 옥상정원 등을 갖췄습니다.

9일 봉화정자문화생활관 개관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엄태항 봉화군수 등이 노정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전시실은 누정을 이해할 수 있는 누정세계, 영상에서 선비 풍류 정신을 느껴보는 음풍농월, 빼어난 산수를 체험하는 봉화유람이란 3가지 주제로 이뤄졌습니다.

야외 정원에는서울 창덕궁 부용정을 비롯해 광풍각, 한벽루, 세연정, 거연정 등 명승이나 보물인 정자 5채를 재현했습니다.

문화체험장으로 도깨비정원과 전통놀이마당을 조성했고, 야외공연장인 누정마당도 마련됐습니다.

숙박시설인 솔향촌은 80명이 묵을 수 있는 11개 객실을 갖췄습니다.

시설단지에는 소나무, 산수유, 산벚나무, 이팝나무 등을 심어 멋진 경관을 만들었습니다.

봉화 정자문화생활관 조감도 전경. 봉화군 제공

오늘(9일) 개관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엄태항 봉화군수,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 박현국 경북도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전국 최다 누각과 정자를 뷰유하고 있는 봉화의 역사와 건축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누정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정자문화생활관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분천역 산타마을, 청량산 도립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시대 느리게 쉬어가는 힐링, 웰니스 관광의 영역은 경북이 가장 경쟁력 있는 관광 테마 일 것”이라며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 전환 이후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관광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경북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관광 소비 진작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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