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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부산을 사랑하는 법' 관광객들의 길잡이부산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진짜' 부산 이야기 담아
황민호 기자 | 승인 2020.07.09 09:26

● 출 연 :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송교성 지식공유 실장
● 진 행 : 박찬민 기자 
● 2020년 7월 9일 목요일 오전 8시30분 ‘부산BBS 라디오830’ 
  (부산FM 89.9MHz 창원FM 89.5MHz 진주FM 88,1MHz) 
● 코너명 : 집중인터뷰 

[박찬민] 부산의 생활상과 정서를 담고 부산다움을 느낄 수 있는 대표 장소 101곳을 인문적으로 소개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부산연구원이 발간한 '101가지 부산을 사랑하는 법'은 부산의 속살이라고 할 수 있는 101가지 지역, 가게, 공간에 대한 장소 경험을 정리한 책인데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책을 집필한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의 송교성 지식공유 실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송교성 실장님 안녕하세요? 

[송교성] 네, 안녕하세요. 

[박찬민] 책 얘기를 하기 전에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궁금합니다. 설명 좀 해주시죠. 

[송교성]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은 보다 건강하고 풍요로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형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4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문화예술단체입니다. 주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문화정책의 연구와 컨설팅, 문화예술 전문인력의 교육이나 지역의 고유한 가치를 담은 콘텐츠의 개발, 창의적인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의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수영성문화마을, 영도 깡깡이 예술마을 사업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부산을 소개하는 책 집필에 문화예술 분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박찬민] 이번에 책을 발간하게 된 취지나 목적은 무엇입니까?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송교성 지식공유 실장

[송교성] 우선 이 책을 기획한 부산연구원은 부산에 대한 종합적, 체계적 연구로 지역사회 발전의 방향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그중에서도 부산의 사회문화 영역을 담당하는 부산학연구센터의 김형균 센터장께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부산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부산의 생활상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의 발굴에 대한 고민으로 딱딱한 연구 서적이 아닌 대중적인 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취지 속에서 부산의 보물 같은 장소를 인문적으로 접근해 단순히 여행안내서가 아니라 역사, 문화, 공간, 생활 등 부산의 속 깊은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일반적인 연구자가 아닌 시인, 건축가, 문화기획자, 소설가가 함께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박찬민] 책을 보면 101곳이 선정됐잖아요. 어떻게 이곳들을 선정 한 거죠? 

[송교성] 영어권에서 보통 101은 '기본의' 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을 알리는 기본적인 안내 책자들에서도 101을 책 제목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101가지 부산을 사랑하는 법' 또한 부산의 참모습을 이해해볼 수 있는 기본서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책의 필진만이 101가지 장소를 선정한 건 아니고요. 부산연구원이 전 국민 대상으로 장소 추천 공모를 했고 또, 부산 시민들이 참여해서 부산의 101가지 장소를 발굴하는 시민발굴단이 2019년에 활동했습니다. 이와 아울러 관련 연구자, 부산의 이야기와 디자인 분야의 전문단체인 사이트 브랜딩과 가능성 연구소와 함께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 중인 4명의 필자들이 고유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해서 공동논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세대별, 권역별, 역사성, 상징성을 고려해 부산지역 장소 경험 101가지를 선정했습니다. 

[박찬민] 책을 보면 6개 부분으로 구성이 됐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송교성] 우선 그동안 부산을 소개하는 책들이 명소, 맛집, 카페 등 다양한 장소 소개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101가지 부산을 사랑하는 법은 공간을 포함한 장소에서의 구체적인 경험을 부각했습니다. 예컨대 잘 몰랐지만 듣고 보면 꼭 가보고 싶은 곳,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장소, 낯설지만 독특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곳 등의 ‘일상적이지만 특별한’ 부산의 장소들을 소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보통 서부산, 동부산 등 지리적 위치를 중심으로 나누거나 주제 코스별로 소개하거나 혹은 맛집, 숙소 이런 식으로 분류를 하는데요, 이번 책은 자연, 역사, 문화, 예술, 추억, 음식 이렇게 6개 부분으로 구성을 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바다, 산 강을 모두 품고 있는 부산의 절경지를 역사는 부산의 특별한 정체성을 문화는 부산의 독특한 매력을 예술은 인문과 사유의 장소를 다음으로 추억은 색다른 경험이 가능한 장소들을 끝으로 음식은 부산의 대표적인 지역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박찬민] 6개 부분으로 구성된 각각의 장소 좀 소개해 주시죠. 

[송교성] 우선 자연을 다루는 ‘일탈의 떨림, 그곳이 나를 부른다’ 편에는 삼포지향(三抱之鄕) 도시답게 오륙도 등대, 남항 바닷길, 동백섬, 이기대, 아미산 전망대, 을숙도철새공원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역사 편은 ‘그 어디에도 없는 부산의 정체성과 만나다’에서는 피란수도의 삶을 보여주는 임시수도기념관, 산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비석문화 마을, 화해의 씨앗을 심은 이수현 의사자 묘소, 민족정신의 보고 백산기념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문화의 경우 ‘짜릿한 만남, 독특한 부산의 매력에 빠지다’ 편에서 부산의 열정이 모이는 사직야구장, 항구의 온갖 것이 모여드는 자갈치시장, 폐공장의 화려한 변신 F1963, 낮과 밤이 다른 곳 민락수변공원, 근대와 현대의 시간이 공존하는 원도심, 영도다리 등을 소개합니다.  
예술의 경우 부산의 인문 정신과 사유의 기운을 소개하는데 이우환 공간, 요산문학관, 남천성당, 보수동책방골목, 해인 글방, 인디고서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추억의 경우 색다른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와 행사를 ‘기억하는 한 향기는 지워지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천마산에코하우스와 문화 골목, 감천문화마을, 부산의 대교, 해운대 북극곰 축제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한 입 한 입, 또 다시 부산과 사랑에 빠지다’는 부산의 대표 음식과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담고 있습니다. 밀면 성지인 부산에서도 최고 오래된 식당 내호냉면, 피란민의 애환을 담은 돼지국밥, 청춘의 핫 플레이스 전포카페거리, 전국의 빵 마니아들을 불러 모으는 남천동 빵집 거리 등입니다.

[박찬민] 이 책을 만나게 될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송교성]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우리 부산사람들도 이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지역의 매력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늘 보던 것들, 먹던 것들이라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도 많습니다. 이 책이 부산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주고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겐 다시 오고 싶은 기쁨을 주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요즘 여행 추세처럼 부산을 방문하는 분들도 이제 단순히 해수욕장이나 관광지라기보다 진정한 부산사람을 만나고 싶고 부산의 생활상과 정서가 깊게 담겨있는 부산다움을 느끼기를 원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부산시민이 들려주는 이야기 부산에서 생활하고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진짜 부산 이야기를 담아두었으니 길잡이로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박찬민] 앞으로 준비하고 계신 프로젝트도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송교성] 플랜비가 최근 부산 수영구에서 지역 문화생태계 구축 프로젝트 안녕 광안리라는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수영의 역사문화자원을 시민들과 같이 알아보고 찾아보는 그래서 부산의 수영을 다시 새롭게 재발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관심 있으신 시민분들께서는 부산 수영구 안녕 광안리 프로젝틀 검색해서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황민호 기자  acemino@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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