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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북한을 만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선물 보따리'는 없었지만, 비건 부장관은 북한과 대화 의지가 여전하고, 남북 협력을 강력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반전은 없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우리나라에 오기 전 북측에 방문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한은 '동맹'과 만나기 위한 방문이라는 겁니다.

다만, 북한과의 대화 의지는 재확인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 국무부 부장관]
"김정은 위원장이 준비가 돼 권한 있는 대미 협상 상대를 임명한다면, 그 순간 미국은 대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할 것입니다."

비건 부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도움이 된다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또 '남북 협력'에 대해서도 한반도의 안정적 환경을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믿는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 국무부 부장관]
"우리는 북한과 남북협력 목표를 진전시키는 데 있어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입니다."

남북 관계 진전을 통해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되살리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비건 부장관은 내일 청와대를 찾아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를 만난 뒤, 오후에 일본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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