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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핵심 사업인 인도 부다가야의 한국 사찰, 분황사 신축 사업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분황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불교 4대 성지인 마하보디 사원 인근에 세워져 한국 불교의 세계화를 앞당기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세계적인 불교 성지, 인도 마하보디 사원 주변에 늘어선 각국의 불교 사원입니다.

티베트와 태국, 일본 등의 사원들이 마하보디를 중심으로 반경 700m 안에 모두 자리해 있습니다.

이곳에 우리 전통 건축 양식의 한국 사찰이 처음 건립될 예정이어서 불교계 안팎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조계종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인도 부다가야의 한국 사찰, 분황사 신축 사업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김용미/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중국, 몽골, 티베트 사원 등이 있습니다. 모두 자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낸 사찰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떤 한국 불교 사찰의 건물을 가지고 이 국제적인 도시에 가서 한국 불교를 알릴 것인가 고민했습니다.]

분황사에는 대웅전을 비롯해 숙소와 보건소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됩니다.

대웅전의 규모는 연면적 262.26 제곱미터.

서울 조계사 대웅전과 비교해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크기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분황사 설계 보고회에서 한국 불교 사찰의 위용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지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순례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좀 늘리는데 적어도 40~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되지 않겠는가. 많은 단체가 방문했을 때 쉬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다시 한 번 고려해 줬으면...]

분황사는 스님들의 수행과 순례객들의 참배 공간과 함께 부다가야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 의료지원 시설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분황사 신축 사업은 총 공사비 50억 원 가량이 투입되는 가운데 올해 안으로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다팔라스님/인도 물라상가 이사장: 빠르면 한 달, 늦으면 석 달 안에 허가서가 저희에게 들어오게 될 겁니다. 지금 우기가 접어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11월 이후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불교 4대 성지인 마하보디 사원 인근에 세워질 분황사는 한국 불교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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