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후 5개월 연속... '경기 위축 진단 유지'

 

  최근 우리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외수요가 감소하면서, 경기위축이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인 KDI 한국개발연구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수 증가는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코로나19사태 다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고 KDI한국개발연구원이 밝혔습니다. 

KDI는 오늘 발간한 ‘경제동향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소비부진이 완화됐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긴급재난지원금 효과와 함께 생활 방역체계 전환이 소비 회복세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대외수요 감소 등으로 지난 3월 이후 이번달(7월)까지 5개월 연속 ‘경기위축이 지속됐다’는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인서트 1] KDI 한국개발연구원의 조덕상 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부진이 완화되었으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로 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방역체계 전환으로 소비가 소폭 회복되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유지하며 내수 부진이 일부 완화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자동차를 중심으로 내구재 소비가 전월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서비스업 생산도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동차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지난 6월 하루 평균 수출액이 전월에 이어 대폭 감소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제조업은 지난 5월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재고가 증가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특히, 제조업 가동률은 과거 경제위기 때와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인서트 2] KDI 조덕상 연구위원의 말입니다. 
[대외수요 위축에 따라 수출은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였습니다. 전 세계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국내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의 증가는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지속되는 경제상황에선 정부정책 등 상방요인도 중요하지만,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국내외 시장상황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 마련이 보다 더 절실하다는 진단입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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