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 수도권 전통사찰에 머물며 '수사권 지휘' 논란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 장관은 어제 오후 경기도 화성 용주사를 찾아 오늘 오전까지 외국인 템플관에서 지내면서 자신의 최종 결단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 대변인실을 통해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서 비롯된 수사지휘 수용여부를 내일 오전 10시까지 답변하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용주사 한 관계자는 "추미애 장관이 주지 성법스님과 오늘 아침 공양과 차담을 나눈데 이어 산행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산사의 고요한 아침입니다. 스님께서 주신 자작나무 염주로 번뇌를 끊고 아침 기운을 담아봅니다. 무수한 고민을 거듭해도 바른 길을 두고 돌아가지 않는 것에 생각이 미칠 뿐입니다"라고 적은 바 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판사 재직 시절 사법연수원 동기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함께 법조계 불자모임 '반야회'를 비롯해 국회 정각회에서도 활동한 불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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