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재개발 현장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벌인 남성이 9시간 만에 내려왔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오늘(8일) 12시 21분쯤 남구 우암2구역 공사 현장 타워크레인에서 농성을 하던 50대 A씨가 지상으로 내려왔다고 밝혔습니다. 

해병대 출신으로 알려진 A씨는 오늘 새벽 3시 11분쯤 술에 취한채 타워크레인 높이 50m 지점에 올라 폴대 기둥에 몸을 의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A씨는 오전 10시쯤 설득을 하러 올라간 소방대원에게 물과 담배를 요구했고, A씨의 가족은 지상에서 확성기를 통해 빨리 내려오라며 설득을 이어왔습니다. 

현장 관계자는 물차를 운전하는 A씨가 재개발 조합 집행부가 교체되면서 고용 불안을 느끼고 타워크레인에 올라갔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내일(9일)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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