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체육회가 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오늘 오전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나와 성추행과 폭행 혐의로 안씨에 대한 고발장을 냈습니다.

경주시체육회는 지난 5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로부터 '팀닥터' 역할을 한 안씨가 성추행했다거나 폭행했다는 추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런 진술을 바탕으로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안씨를 성추행과 다른 선수 폭행 등 혐의를 추가 수사해달라고 고발했습니다.

여준기 체육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전·현직 선수로부터 추가 진술을 받았고 법률 검토를 거쳐 고발장을 냈다"며 "고인 명복을 빌며 경주시체육회가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씨는 김규봉 감독, 선배 선수 2명과 함께 최 선수가 폭행 가해자로 고소한 4명 중 1명입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3월 초 최 선수 고소에 따라 5월 29일 김규봉 감독에게 아동복지법 위반·강요·사기·폭행 혐의를, 안씨와 선배 선수 2명에게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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