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그룹 불법대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와 검찰 출신 박모 변호사 등 20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 오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등 혐의를 받는 유 대표와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등 혐의를 받는 박 변호사를 각각 구속기소하고, 공범 18명을 불구속기소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대표는 상장사들이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해 투자금을 유치한 것처럼 허위 공시한 뒤, 실제로는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고리의 담보 대출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대표는 또, 전문 브로커를 통해 상장사 인수합병 정보를 미리 얻은 뒤, 이를 이용한 주식매매로 부당이득을 취하고, 이를 통해 주가를 조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변호사는 상상인 그룹의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시세 조종에 가담하는 한편, 상상인 주식을 14.25% 보유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구속 기소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동안 이어진 검찰 수사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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