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수사 지휘에 대한 수용 여부를 내일 오전까지 결정하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 법무부 입장문을 통해 "더 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이어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며 "어느 누구도 형사사법 정의가 혼돈인 작금의 상황을 정상이라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기다리겠다"며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은 모처에서 향후 대응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답변 기한을 통보한 만큼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윤 총장은 지난 2일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지휘에서 손을 떼라는 장관의 수사지휘를 받고 오늘까지 일주일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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