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을 속여 펀드자금 수천 억을 끌어 모은 혐의를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젯밤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자료가 갖춰져 있고, 사안이 중대한 점 등을 비추어 볼 때 구속 사유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최 부장판사는 또,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보여준 대응 양상 등에 비추어 볼 때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옵티머스 2대 주주 이 모 씨와 옵티머스 이사 윤 모 씨에 대한 영장도 발부됐습니다.

다만, 이사 송 모 씨는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와 피의자의 실질적인 지위, 역할 등을 종합해보면 구속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한편 김재현 대표를 비롯한 옵티머스 운영진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 투자를 이유로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끌어 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 등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부터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 규모는 천 억이 넘는 상황이며, 지난 5월말 기준 펀드 설정 잔액 5천 여억 원 중 사용처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는 금액만 2천500억에 달해 추가 환매 중단 사태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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