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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으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관내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급식시설을 전수 점검합니다. 

시는 엿새간의 보존식 보관 시간 준수 여부는 물론 급식시설 영업ㆍ종사자들이 생활방역 수칙도 지키고 있는지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입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기 안산의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으로 전체 원아와 교직원 20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관련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60명이 ‘출혈성대장균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고, 피해 아이들은 고통스러운 투석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유치원측이 역학조사에 대비해 엿새 동안 보관해야하는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고의 폐기’도 일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식중독 취약 시설인 유치원과 어린이집 내 모든 급식시설에 대해 이번달 말까지 긴급 전수 위생 점검을 실시합니다. 

점검 대상은 유치원 566곳과 어린이집 2천138곳 등 2,704개소입니다. 

시는 2인 1조로 10개의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최근 2년 동안 위반업소와 급식 인원이 140명이 넘는 시설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벌입니다.

이번 점검에서는 각 시설이 보존식 보관 시간을 지키는지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는지 등 전반적인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합니다. 

특히, 종사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하루 2번 이상 환기를 실시하는지 등 급식시설이 생활 방역 수칙 이행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번 전수점검에서 적발된 업소들에게는 위반 내용에 따라 20만원부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서울시에서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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