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일몰제 본격 시행, '공원부지 무상 사용계약'으로 토지주와 협력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서울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밀폐된 실내 공간을 피해 야외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오늘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야외 공원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28%에서 3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시는 질서유지반을 투입해 이용객들이 공원에서 오래 머무르는 것보다 가벼운 산책 위주로 활동하도록 유도하고, 마스크 착용과 이격거리 확보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화장실처럼 시민들이 불가피하게 이용하는 시설들은 매일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국장은 또 도심 숲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올해 말까지 구로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근처에 ‘미세먼지 저감숲’을 만들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내년에는 관악산에서 안양천, 북한산에서 우이천을 잇는 ‘바람길숲’을 조성해 도심의 열섬 현상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달부터 시행되는 공원일몰제와 관련해 부지 매입 보상을 받지 않고 공원에서 계속 머무르기를 원하는 사찰과 학교, 법인, 종중 등과는 ‘공원 부지 무상 사용계약’을 맺어 현재까지 7개 공원에서 2만7천 제곱미터에 대해 계약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국장은 유상으로 사용계약을 하면 토지 소유주들이 재산세를 추가로 부담해야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무상 사용계약으로 공원 존치뿐 아니라 토지주의 재산권 제한과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최 국장은, 서울시가 ‘생물이 다양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의 복원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일환으로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1급인 산양 번식을 2년 연속 성공했고, 한강에 수달을 복원하기 위해 시험 방사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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