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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무용예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불교무용인들의 축제, 불교무용대전이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 개최가 두 달 연기됐지만, 참가자들의 열정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불교무용대전 결선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대학로의 중심에 위치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역동적인 바라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무대 위에 오른 참가자들은 각자의 개성을 발휘해 부처님 가르침을 다양한 몸짓으로 표현합니다.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가 개최한 제6회 불교무용대전 결선 현장.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불교무용대전’은 춤과 몸짓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이전에 없었던 불교무용의 개념을 새롭게 만들어, 불교를 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인터뷰] 이철진 /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 대표

“불교무용이라는 것이 사실 불교무용대전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없었습니다. 보통 많은 무용가들이 개인의 원력으로 불교를 소재로 진행해오던 것을 6년 전부터 저희 구슬주머니 그리고 종단의 후원으로 이렇게 한 자리에서..”

불교무용대전은 당초 올해 4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두 달 미뤄졌고, 규모 또한 절반으로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 세 팀의 무용단체가 불교무용대전의 문을 두드렸고, 결선에 오른 일곱 팀은 무대 위에서 천수바라춤과 승무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또 많은 시민들 역시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참가자들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인터뷰] 권나은 / 리틀예인무용단 단원

“연습을 하면서 애들끼리 더 친해지고, 무용도 늘고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연꽃을 가지고 춤도 추고, 부처님 손 동작도 따라하다 보니까 (불교와) 더 친해진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올해 대상은 인간의 탄생과 죽음을 작법으로 형상화한 고양행주누리무용단에게 돌아갔으며, ‘希(희):희 바라다’라는 제목의 공연을 펼친 연지무용단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구슬주머니 측은 불교무용의 대중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불교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철진 /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 대표

“불교무용대전은 불자들이 많이 관람하기 보다는 무용가들이 더 많이 관람하고 있어요. 불교계에서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불자 여러분들도 많이 참가하고 관람할수록 불교무용대전이 무용계에서도 그리고 또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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