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한 손정우 씨의 미국 송환을 불허한 판결과 관련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범죄인 인도를 불허한 서울고등법원 강영수 판사에 대해 '대법관 후보 자격을 박탈하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됐고, 오늘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31만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강 부장판사는 9월 퇴임하는 권순일 대법관 후임자 후보 30인에 포함돼 있습니다.

청원인은 "한국 내에서의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은, 판사 본인이 아동이 아니고, 평생 성 착취를 당할 일이 없는 기득권이기에 할 수 있는 오만한 발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웰컴 투 비디오'와 관련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관련 수사가 아직도 국내에서 진행 중인 만큼 손씨가 미국으로 송환되면 수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손씨의 범죄인 인도를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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