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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 안보라인 교체 인사를 단행한 것은, 꽉 막힌 한반도 정세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는 뉴욕라인을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는데요.

이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방한 역시 뉴욕라인을 통해 북미 간 물밑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며, 10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불교계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 기자 >

문재인 정부 2기 외교안보라인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서훈 국정원장의 청와대 안보실장으로의 이동과 함께 4선의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를 발탁했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3차 북미 정상회담을 남북관계의 돌파구로 찾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밀어붙일 적임자들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언론 노출이 거의 없는 국정원장에 박지원 전 의원이 내정된 것은 그야말로 ‘깜짝 인사’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박 내정자는 1942년 전남 진도 출생으로 80년대 미국 뉴욕 한인회장을 맡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입문,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며 남북 관계 막후를 책임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으로, 이때 함께 방북했던 인물이 신임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된 당시 서훈 국정원 과장입니다.

INT1.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 /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지난 6월 17일) “6.15 정상회담 후 김정일 위원장과 대화를 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은 아버지 김일성 수령으로부터 유훈을 받았습니다. 첫째 미국과 외교관계를 즉 관계 개선을 통해서 북한의 체제를 보장받아야 된다. 두 번째가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와 경제 지원을 받아서 경제 국가로 발전해야 된다...”

북한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자산인 만큼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대화의 물꼬를 터줄 것이란 기대가 발탁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박 내정자는 문 대통령이 기용을 결심한 시기로 보이는 지난달 17일 청와대 원로 오찬 참석 당일에도 BBS에 출연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의견을 내놨습니다.

INT2.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 /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지난 6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의 문을 계속 때려야 됩니다. 그래서 미국도 이해시키고 북한도 이해시켜서 종국적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남북미 3국 정상들이 회담을 해서라도 반드시 이 문제를 돌파하지 않으면 6.15 이전으로, 4.27 이전으로 돌아간다..."

북한과 미국에 직접 특사를 보낼 수 없다면 과거처럼 남북미 외교관들이 모여 있는 뉴욕 라인을 활용해.. 소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INT3.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 /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지난 6월 17일)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오지도 가지도 못하니 뉴욕 라인을 움직여서 거기에서라도 대화의 길을 모색해서...”

박 내정자는 이번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방한과 관련해서도 이미 뉴욕라인을 통해 북미 간 물밑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며, 특히 10월 판문점에서 북미 회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불교계 역시 10월 북미 회담의 성사 가능성에 주목하며, ‘평화통일발원 기도정진’의 금강산 신계사 회향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불교계는 지난 1일부터 ‘남북관계 위기 극복과 평화통일 발원 기도정진’을 이어오며, 회향일을 신계사 복원 13주년인 10월 13일에 맞추고 있습니다.

INT4. 도성스님/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이곳 (신계사)에서 회향을 한다는 것은 기도정진 회향의 의미도 있지만 남북 불교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S/U] “미 조야에서도 오는 11월 대선을 치르기 전에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징후가 여러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새 외교안보 라인이 막막한 남북대화에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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