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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방한합니다.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북한은 대화 거부 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오후 오산 공군 기지를 통해 입국합니다. 

비건 부장관은 내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예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한 일정에 돌입합니다. 

외교부는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비건 부장관이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고 한미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비건 부장관 취임 이후 첫 대면회의인 만큼,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주요 7개국 확대, 경제번영네트워크 참여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대북 문제에 대해 협의한 뒤, 약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내용에 따라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비건 부장관은 또 방한 기간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 등 새로운 외교안보 인사들과도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연일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일축하며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오늘 담화를 내고 우리는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명백히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론에 대해서도 "자꾸만 때를 모르고 잠꼬대 같은 소리만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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