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이슈인터뷰]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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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이슈 인터뷰] 

■ 대담 : 박순재 대표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박경수 BBS 보도국장


▷박경수: 박경수의 아침저널 2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요. 이 소모적인 사회적 논란에 휩싸이는 일부 대기업과 달리 이 생명공학의 영역에서 이 창의적인 연구개발 또 글로벌한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 벤처기업을 조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슈인터뷰>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입니다. 이 생화학 박사이시고요.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주셨네요. 박순재 대표님, 안녕하세요. 

▶박순재: 네, 안녕하십니까. 

▷박경수: 네, 처음 뵙겠습니다. 이제 먼저 이 생명공학 흔히 이제 바이오테크놀로지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이 실제 많은 분들이 생소하기 때문에 이 생명공학이 어떤 것인지부터 설명을 좀 부탁드릴게요. 

▶박순재: 네, 그 생명공학이라고 하면 그 생명의 근간을 이루는 유전자를 조작해 가지고 그 조작된 유전자로부터 이제 병을 치료하는 치료제를 만들거나 아니면 예방 백신을 만들거나 또 요새 와서는 이제 진단시약을 만들거나 이렇게 광범위하게 쓸 수 있는 그런 기술이 되겠습니다.

▷박경수: 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인체와 관련된 이 약이나 아니면 진단시약 이런 거를 이 연구 개발하고 하는 거네요.

▶박순재: 그렇죠. 그런 분야입니다. 

▷박경수: 아, 그 생명공학이 참 중요하고 또 영역이 상당히 넓다고 하는 것도 이제 알게 되는데 그러면 이 생명공학이라고 하는 게 우리나라는 좀 세계적인 이런 기준에서 보면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박순재: 예, 뭐 생명공학이 전 세계적으로 시작한지는 뭐 역사가 약 한 45년 정도 됩니다. 그래서 1976년에 미국의 제넨텍이라는 회사가 바이오벤처를 최초로 시작을 했고요. 

▷박경수: 네.

▶박순재: 그 뒤에 이제 괄목할 만한 발전을 해서 지금은 전 세계 의학시장 약 1150조라고 하는데 그 중에 약 4분의 1 정도가 생명공학 의약품으로 지금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100대 제약 중에서 절반 정도가 생명공학 바이오 제품이고요. 그래서 뭐 저는 이 앞으로의 생명공학 분야는 앞으로 미래 의학 분야를 선도해나가는 분야임에도 확실하고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 소위 얘기하는 그 특허가 만료된 약을 복제해서 파는 바이오시밀러라고 하죠. 

▷박경수: 예.

▶박순재: 그 제품의 있어서는 뭐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대기업도 하고 있고 그래서 우리나라가 이 분야는 리드를 하고 있는데 그 신약개발에 있어서는 아직도 그 전 세계 세계적 수준에서는 약간 그 미치지 못하는 한 70, 80% 정도 수준에 와 있다고 그렇게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박경수: 예, 그러니까 이 생명공학 이 수준이라고 하는 게 우리는 이제 좀 카피약이라든가 이쪽은 좀 이제 강하지만 이 신약을 개발하는 쪽은 조금 약하고요. 그래서 세계적인 수준에서 보면 한 70, 80% 수준에 와 있다 이렇게 좀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박순재: 네, 정량적으로 정확하게 얘기한 힘들지만 대충전문가들이 판단하기에는 그 수준에 와 있다고, 물론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리드를 하는 분야도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봐서는 이제 그 정도 와 있다 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박경수: 생명공학은 무엇보다 R&D 연구 개발이 먼저가 아닐까 싶어요. 그 다음인 좀 경영 좀 비즈니스가 아닌가 싶은데 우리나라의 경우 아무래도 이제 뭐 그 삼바라고 많이 언론에 보도를 합니다만 삼성바이오처럼 대기업 중심으로 이 생명공학 산업의 육성되어오지 않았나 싶거든요.

▶박순재: 그렇습니다. 

▷박경수: 이 언제부터 좀 벤처기업도 이 생명공학에 관심을 갖고 이 뛰어들게 된 걸까요? 

▶박순재: 사실 우리나라에서 생명공학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중반에 LG화학연구소라든가 CJ그룹 연구소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1990년대 중반에 들어서 이제 바이오벤처가 탄생을 하게 되죠.

▷박경수: 예, 그러니까 다른 벤처기업이 생겨나면서 바이오벤처도 같이 생겨난 거네요. 

▶박순재: 그렇죠. 이제 우리나라에 그때는 IT사업이 활성이 되던 시절이었는데 

▷박경수: DJ 때인가요, 그러면요? 

▶박순재: DJ 바로 전 단계죠.

▷박경수: 아, YS 말기에서는 DJ로 가는 거네요.

▶박순재: 네, 그래서 그 회사들이 이제 코스닥에 상장을 한 시점이 2000년도 중반 정도 됩니다. 2005년 2006년. 그때 1차적인 붐이 일었고요. 금융위기가 오면서 잠시 그 분위기가 이제 저하되다가 지난 5년 전부터 이제 제2차 붐이 일기 시작 해가지고 지금은 뭐 우리나라 바이오 회사 상장돼 있는 바이오 회사가 시가 총액이 기업가치로 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활성화되고 많은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볼 수가 있겠죠. 

▷박경수: 예, 지금 시가총액으로 보면 바이오벤처가 1위이네요. 

▶박순재: 섹터로 봤으니까 뭐 전자 분야 뭐 기계 분야가 있는데 바이오 분야가 상장회사 시가총액이 1위라고 이렇게 그런 보고서가 있습니다. 

▷박경수: 그렇군요. 그런데 이래서 박순재 대표님 오늘 모시게 된 겁니다, 사실. 그런데 이제 생명공학 벤처 부문에서 이 알테오젠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상당히 크더라고요. 특히 세계적인 글로벌 영역에서의 이제 가능성 이런 것 때문에 관심을 모으기 때문인데 최근에 또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라이징스타로 선정이 됐습니다. 제가 이제 좀 라이징 스타에 대해서 찾아보니까 이 한국거래소가 기술력도 또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렇게 선정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이 한국거래소에서 이렇게 라이징스타로 선정이 되면 좀 여러 많은 지원을 받게 되나요? 

▶박순재: 그 물질적인 지원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비상장회사의 경우는 상장수수료를 면제해 준다거나 이제 저희 같은 경우는 해당이 물론 안 되겠지만 그러나 이제 기업의 IR 개최를 할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거나 

▷박경수: IR이라고 하는 것은 기업설명회.

▶박순재: 기업설명회죠. 그 다음에 이제 기업분석보고서를 발간할 때 지원을 해주거나 이런 지원을 해주게 됩니다. 그렇지만 사실 라이징스타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그 기업의 수익성이라든가 성장성 기술력 그리고 재무안정성 이런 항목들이 평가가 됩니다. 그래서 아울러서 이제 CEO의 비전도 같이 평가가 돼가지고 그런 항목에서 이제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어야지만 라이징스타가 되기 때문에 국가가 인정하는 그 발전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그런 것이 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죠. 

▷박경수: 네,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이 바이오벤처다 이런 느낌을 주는 거네요.

▶박순재: 네, 그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박경수: 모레 기업설명회를 하시는 거죠?

▶박순재: 네, 하게 됩니다. 

▷박경수: 예, 그럼 대표님이 세운 알테오젠 좀 얘기를 구체적으로 해보면 어떤 걸 만드는 회사인가요? 

▶박순재: 이게 이제 

▷박경수: 언론에 기사는 많이 나고 있습니다.

▶박순재: 기술적으로 좀 일반 분들이 이해하기는 좀 복잡한데요. 일반

▷박경수: 쉽게 설명 좀 해주시죠.

▶박순재: 일반 바이오 의학을 이제 환자의 편의성을 증가시키거나 아니면 이제 효과가 미미한 약을 이제 효력을 증진시키거나 이런 약들을 총괄해서 바이오베터라고 합니다. 기존의 약보다 더 낫다고 그래서 바이오베터라고 하는데 저희 알테오젠은 이 바이오베터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아울러서 이제 바이오시밀러 분야 또 최근에 추가가 됐고요. 그래서 이 분야인데 저희는 이런 바이오베터나 바이오시밀러를 만들기 위한 기반기술 플랫폼 기술이라고 그러는데 이 플랫폼 기술을 구축하는 회사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박경수: 음,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저도 잘 이해가 안 가는데

▶박순재: 네, 어렵죠. 

▷박경수: 청취자 분들께서는 이 무슨 얘기하는 거지 대충 오긴 하는데 그러니까 바이오베타라고 하는 거는 이 인체를 좀 더 건강하게 만드는데 기여하는 

▶박순재: 예를 들면 뭐 어떤 약이 있는데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약이 있는데 치료효과가 30%밖에 안 되는데 그것을 60%, 70% 올려준다거나 아니면 어떤 약은 치료하기 위해서 매일같이 주사를 맞아야 되는데 일주일에 한 번 맞거나 한 달에 한 번씩 맞으면 환자의 편의성이 많이 증가가 되겠지요. 

▷박경수: 예.

▶박순재: 이제 그런 기반 기술을 만드는 회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경수: 그러니까 기존의 약과 치료제의 성능을 좀 더 끌어올리는 기술이네요.

▶박순재: 네, 끌어올리거나 아니면 환자한테 편의성을 제공하는 그런 기술들 그런 것이 바이오베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경수: 뭐 아직도 정확히 오진 않아요. 그런데 바이오시밀러가 바이오베터의 한 영역인 것 같아요. 

▶박순재: 바이오시밀러는 기존의 약을 그대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세상에 나와 있는 약을 그대로 카피해서 만드는 거니까 전혀 다른 분야고요.

▷박경수: 예.

▶박순재: 일종의 화학약품으로 무리가 제네릭 제네릭 하는데 바이오의학에서는 제네릭이라고 불리지 않고 바이오시밀러라고 부릅니다.

▷박경수: 바이오시밀러. 

▶박순재: 네, 왜냐하면 완벽하게 똑같이 만들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장 비슷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바이오시밀러다고 합니다. 

▷박경수: 근데 언론에선 보통 카피약이라고 많이 부르죠. 

▶박순재: 카피약이라고 하죠.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우리가 이제 카피약을 만드는 수준으로 상당히 이제 올라와 있다 이거죠.

▶박순재: 전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지요. 전 세계적으로 리드를 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그러면 제가 궁금해서 그러는데 약도 어떤 그 이 지적재산권이라고 해야 되나요? 뭐 특허라고 해야 되나요?

▶박순재: 네, 맞습니다. 

▷박경수: 이런 게 있을 것 같은데 그걸 이렇게 흉내 내서 비슷하게 만드는 건 괜찮은 건가요? 

▶박순재: 그러니까 바이오시밀러를 출시를 하기 위해서는 그 원천적인 물질 특허는 만료가 되어야 됩니다. 그 대신에 이제 그 약을 만드는 제법특허라는 것이 있는데 어떤 식으로 이제 생산을 하느냐. 그 제법특허는 만료가 된 기술을 쓰거나 아니면 바이오시밀러를 하는 회사가 독자적으로 구축을 해야 되지요. 이제 그런 면에서 차별화된다고 할 수가 있죠. 

▷박경수: 네, 그러면 알테오젠에서는 좀 바이오시밀러로 만드는 카피약은 어떤 게 있을까요, 좀 이렇게?

▶박순재: 저희가 만드는 바이오시밀러는 이제 황반변성 치료제라고 했어요. 

▷박경수: 황반변성 치료제 

▶박순재: 황반변성 치료제. 그래서 이제 노인인구가 사람이 이제 고령화가 되게 되면 대개 이제 65세 이상의 노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망막에 이상이 생겨서 실명을 하게 됩니다. 이제 그 약이 있는데 저희가 그 약의 바이오시밀러를 지금 현재 글로벌 마켓을 대상으로 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아, 그렇군요. 그게 이제 대표적인?

▶박순재: 예, 그게 바이오시밀러로선 대표적인 약이죠. 

▷박경수: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또 얘기 나누면서 궁금한 부분 하나하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생방송이다 보니까 또 드려야 될 질문도 많고요. 이제 알테오젠 2014년에 상장이 됐는데 이제 6년 만에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박순재: 예. 

▷박경수: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제 이 한국거래소에서 라이징 스타로 선정되는 부분에 있어서의 어떤 미래에 대한 비전 이런 것도 이제 크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미래에 대한 비전이 크다고 보는 이유가 있을까요? 

▶박순재: 저희가 최근에 그 지난 1년 동안에 괄목할 만한 글로벌라이센싱 딜을 두 건을 했고요. 이제 아마 그 이유로 인해가지고 요즘  와서 세상의 주목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가총액도 많이 올랐고요. 그래서 저희가 최근에 라이센싱 아웃한 기술이 바로 바이오베터의 기반기술인데 

▷박경수: 네.

▶박순재: 이제 예를 들면 치료하기 위해서 이제 바이오의학을 치료 할 때는 정맥주사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맥을 찾아가지고 거기다 약을 서서하게 주입하는 거죠. 

▷박경수: 네, 링겔 맞는다는 게 그런 거죠?

▶박순재: 그렇게 비슷한 개념이지요. 그래서 병원에 가서 그럼 환자가 이제 2시간 내지 3시간 뭐 반나절 경우 이렇게 시간을 걸려서 주사를 하게 되는데 굉장히 불편하죠. 그리고 거기에 대한 부작용도 있을 수가 있고, 그런데 저희가 개발한 기술이 그렇게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보통 인슐린 환자들이 집에서 간단하게 자기가 자가 주사를 하듯이 그렇게 피하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만들어서 그것을 라이센싱 하게 됐습니다. 

▷박경수: 그래서 얼마 전에 이 4조 3000억 규모의 라이센싱 계약을 맺었다는 기사를 봤거든요. 이게 그런 거네요. 

▶박순재: 네, 그게 바로 저희가 이제 피하주사로 전환시킨 그 기술을 라이센싱 아웃을 한 그 기술

▷박경수: 어디와 그럼 계약을 맺으신 건가요? 

▶박순재: 저희가 작년 12월 2일 날 그 세계 10대 제약회사랑 한 군데 계약을 했고요. 이번 6월 24일에 6개월 뒤에 다른 10대 제약회사랑 계약을 했는데 그 회사와의 그 조건에 의해서 회사명은 1년간은 발표를 안 하기로 했습니다. 

▷박경수: 아, 그렇군요. 

▶박순재: 이 분야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기 때문에 그래서 내년도 여름쯤이면 자연스럽게 우리도 그렇고 이제 상대방 회사들도 이제 공표를 하게 될 텐데 이 앞으로 1년간은 비밀을 유지하기로, 근데 뭐 이 두 회사 다 세계 10대 제약회사로서 굉장히 큰 회사들입니다. 

▷박경수: 네, 그러니까 정맥주사를 이제 피하주사로 바꾸는 이런 바이오베타인데 이 계약도 독점계약이 아니고 비독점계약이라고 들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박순재: 보통 이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가 글로벌 제약회사의 라이센싱 아웃을 하게 되면 독점계약을 많이 합니다. 

▷박경수: 네.

▶박순재: 어떤 특정회사한테 권리를 다 주는 거죠. 그리고 이제 같은 물질은 다른 제약회사한테는 라이센싱 아웃을 할 수 없는 거죠. 그게 독점계약이죠. 

▷박경수: 우리가 보통 많이 그렇게 독점계약에 익숙하잖아요. 

▶박순재: 여태까지는 그런 식으로 계약을 해왔는데 저희는 저희 그 피하지 피하투여를 할 수 있는 기술을 비독점적으로 했다는 얘기는 전 세계 어느 제약회사나 우리 기술을 쓸 수 있도록 이제 그렇게 계약을 한 겁니다. 

▷박경수: 그러면 그 이제 계약을 하는 그 제약회사에선 좀 싫어할 것 아니에요?

▶박순재: 사가는 주체 입장에서는 조금 싫어할 수도 있죠. 그런데 결국은 이제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만드는 것은 그 의학이 있어야 되는데 그 대상 물질 바이오약이 있었는데 그 물질이 자기들이 특허권이 확실하면은 우리 걸 갖다가 이제 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독점 계약도 괜찮다고 이제 상대방들이 인정을 하게 돼서 이번에 계약을 하게 된 거죠. 

▷박경수: 어떻게 보면 비독점 계약이라고 하는 게 좀 더 공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박순재: 네, 비독점 계약은 사실 저희가 제약 바이오 분야에서는 최초로 시도한 개념이고요. 

▷박경수: 예.

▶박순재: 이게 기반 기술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그래서 하나의 기술을 여러 회사에 라이센스 아웃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물론 이제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우리가 많은 회사를 상대로 라이센스는 아웃을 하다 보면 그 상대방 회사들끼리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걸 미연에 풀어야 되죠. 

▷박경수: 네.

▶박순재: 그래서 이 계약 조건이 굉장히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이런 계약조건을 극복할 수 있어야만 비독점계약이 가능하게 된 거죠.

▷박경수: 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이 바이오 기업에서 라이센싱을 주는 과정이 다 독점계약이었던 거죠?

▶박순재: 네, 지금까지는 독점계약이 많았죠. 거의 다 독점계약이었죠. 

▷박경수: 해외에서는 그럼 비독점 계약을 하는 경우가 있나요?

▶박순재: 저희가 찾아봤을 때 우리와 같은 이런 비독점 계약을 아직은 못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이런 계약의 조건은 어떻게 보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했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박경수: 예, 알겠습니다. 이게 뭐 얘기만 들어도 그 어느 정도 좀 손에 이제 서서히 잡혀가는데 상당히 좀 이 인체 그리고 인류에게 이제 보탬이 되는 분야인 것 같고요. 또 우리나라에 또 이 미래지향적인 앞으로 가야 될 좀 방향인 것 같고 뭐 이런 생각들이 이제 쭉 밀려옵니다. 지금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와 함께 하고 있는데요. 이 대표님 개인에 대한 얘기도 좀 여쭤봐야 여러 가지가 또 설명이될 것 같아서.

▶박순재: 네. 

▷박경수: 대표님은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신 거잖아요. 

▶박순재: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생화학을 전공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박순재: 뭐 생화학이라는 것은 사실 생명 현상을 생물학적 화학적으로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제가 대학교 입학할 때만 해도 생화학 그러면 일반인들은 이제 꽃을 생화를 만드는 과인 줄 그렇게 오해할 정도로 

▷박경수: 아, 꽃을 생각했네요. 

▶박순재: 그렇게 인식이 부족했던 시절이었죠. 

▷박경수: 네.

▶박순재: 근데 이제 저는 이런 생화학을 전공해가지고 이제 바이오 사업에 응용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지 않을까 이제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을 하게 됐습니다. 

▷박경수: 예, 그런데 이제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까지 다 공부를 하신 거잖아요. 

▶박순재: 이제 외국에 가서 박사 그리고 포스닥을 하고 이제 LG화학 연구소에 입사를 하게 됐죠. 

▷박경수: 아, 이제 공부를 박사학위까지 받으시고 이제 LG화학에 입사를 해서, 제가 좀 이제 취재를 했죠. 취재를 해보니까 그 B형 간염 백신도 이 개발하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맞나요?

▶박순재: 네, 맞습니다. 그때 LG화학연구소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B형간염 유전자재조합 간염백신을 개발해서 출시를 했습니다. 

▷박경수: 그때 뭐 상당히 좀 언론에서 대서특필됐던 것 같은데요. 

▶박순재: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뭐 좀 자세히 얘기를 안 해주시나요?

▶박순재: 아, 왜냐하면 그 당시 B형간염 백신을 만든 회사가 스미스클라인 비첨이라고 세계적인 기업이었는데 WHO나 유니세프 같은 기관에서는 그런 중요한 백신을 값싸게 받아가지고 말하자면 개발도상국가에 이렇게 공급을 해야 되는데 백신 가격이 워낙 높다 보니까 이제 그렇게 못했죠, 독점을 하다 보니까. 그런데 제가 있던 LG화학에서 그것을 개발해서 WHO나 유니세프를 통해 가지고 전 세계 공급하게 된 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네, 그게 언제죠?

▶박순재: 그 당시가 1990년대 초반 중반 이럴 때죠.

▷박경수: 아, 그렇군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 사실은 좀 이렇게 외국에서 봤을 때 아직은 이 개발도상국이라고 보는 나라에서 이 B형 간염 백신을 개발하니까 사실 선진국에서 상당히 많이 놀랐겠네요. 

▶박순재: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때 WHO 인증도 받고 뭐 해외 허가기관에다 까다로운 인증 그런 절차를 거쳐가지고 공급을 하게 된 거죠.

▷박경수: 네, 관련해서 좀 궁금한 게 또 이 간염 백신을 개발하셨다고 하니까 요즘 이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참 걱정이잖아요. 인류의 적이 됐는데 백신 개발에 이제 세계 각국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요. 좀 어떻게 보세요, 백신 개발 전망?

▶박순재: 뭐 제가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실 이 코비드 바이러스는 굉장히 까다롭고 복잡한 바이러스입니다. 아직 소위 얘기하는 이제 RNA바이러스라고 그러는데 아직 백신이 나온 적이 없습니다,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에는. 근데 이 코비드가 워낙 전 세계적인 관심사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 한 125개국에 5개의 제품이 백신 지금 임상을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박경수: 네.

▶박순재: 그래서 조만간 나오긴 나오겠지요. 그런데 저희가 생각하는 것처럼 올해 말에 나온다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고 약간 시간은 더 걸릴 걸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예, 알겠습니다. 이건 뭐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제 의학의 분야인 거죠, 그게 이제. 

▶박순재: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걱정이 크기 때문에 좀 여쭤봤고요. 그런데 이제 생명공학 분야에서 연구개발은 물론이고요. 또 사업의 영역까지 이제 함께 하시잖아요, 대표님은.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이것도 약간 드문 케이스 같고요. 연구개발과 사업 이 둘을 함께 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박순재: 네, 이 분야는 사실 연구를 열심히 해도 그 연구한 산물을 해외 제약회사한테 팔아야 되지 않습니까? 이제 그렇게 파는 기술 파는 분야가 사업개발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근데 이제 사업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도 있어야 되고 또 언어능력도 좀 있어야 되고 법률적인 지식 그리고 협상의 기술 뭐 이런 것이 총괄적으로 다 갖추어져야만 사업개발에 성공을 할 수가 있지요.

▷박경수: 예.

▶박순재: 그래서 어떻게 보면 바이오의학 분야에서 굉장히 유망한 분야인데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많은 분들은 안 계시고 지금 예전에 LG화학 출신들이 이 분야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는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라도 이 분야를 많이 육성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박경수: 예, 육성한다는 건 결국 예산지원인가요? 아니면 뭐...

▶박순재: 사업개발에 대한 뭐 특별한 강좌를 열거나 이런 특별 프로그램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워크샵을 꾸준히 해가지고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을 하는 것이겠죠. 

▷박경수: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교육이라는 얘기군요. 

▶박순재: 네.

▷박경수: 음, 알겠습니다. 대표님은 이제 그 생명공학 분야에서 이 벤처바이오 기업의 역할이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박순재: 그동안에 우리나라 제약회사가 사실은 이 카피약 제네릭을 카피를 해서 판매하는데 치중을 많이 했고 신약개발에는 사실 소홀히 해왔습니다. 

▷박경수: 네.

▶박순재: 그런데 사실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신약개발을 도맡아서 하다시피 해왔고 지금도 그게 사실 그런 경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바이오벤처 회사들이 신약개발에 책임감을 가지고 신약개발에 정진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꾸준한 투자가 이뤄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예, 대기업과의 관계는 좀 어떻게 가야 될까요? 

▶박순재: 그게 이제 중요한 건데요. 사실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를 했을 때 이 바이오벤처를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러면 대기업에서 그 물질을 사주거나 아니면 그 회사를 인수하거나 하는 것이 통상적으로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데

▷박경수: 예.

▶박순재: 국내에서는 아직 이런 M&A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할 수 있는 분야가 이제 해외제약회사 라이센싱 아웃을 해서 물질의 그 권리를 이전하는 거죠. 이제 그런 식으로 하고 있지요, 지금.

▷박경수: 음, 40**님, 대표님 반갑습니다. 제가 LG화학 연구실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이런 의견을 올려주셨네요. 궁금하네요. 네, 시간이 다 돼 가는데요. 한 30초 정도 드리겠습니다. 대표님이 알테오젠을 통해서 꼭 하시고 싶은 일.

▶박순재: 네, 뭐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생명공학 분야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분이하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분야라고 하듯이 위험도도 높은 분야입니다. 그러나 이런 역할을 누군가는 해야 되고 벤처회사가 해야 되겠지요. 그래서 장기적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제 국가의 투자가 꾸준히 필요한 그런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정부에 많은 지원이 요청 되고 있습니다. 

▷박경수: 알겠습니다. 이 생명공학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내면서 이 시가총액 3위의 코스닥 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박순재: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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