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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웃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한 손길로 채워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조계종의 푸드 트럭, 짜장차와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들인데요.

정영석 기자가 자원봉사자들의 봉사 현장을 직접 따라가 봤습니다.

 

아침부터 뜨거운 뙤약볕이 내려 쬔 경기도 양평군종합사회복지관.

무더위 속에서 위생 두건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앞치마까지 두른 봉사단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조계종의 푸드 트럭인 짜장차 옆에 자리를 잡고 보기에도 군침이 도는 짜장 소스를 용기에 듬뿍 담습니다.

자연스레 얼굴이 찌푸려지는 날씨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마음만은 한결 가볍기만 합니다.

[이정향(60세)/아름다운 동행 자원봉사자: 나눌 수 있는 것이 행복한 거잖아요. 지금같이 코로나19로 인해 너무 사람들이 침체돼 있는데 그래도 이런 기회가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좋아요.]

어디든 달려가는 짜장 공양차와 함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이들은 아름다운 동행의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짜장 공양을 위해 봉사하는 날이면 열일 제쳐두고 달려오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손정숙(69세)/아름다운 동행 자원봉사자: 일을 다니는데 일도 제쳐두고, 어제도 일하러 안가고 오늘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일찍 나왔어요.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좋잖아요. 사람은 항상 착하게 살아야 되잖아요.] 

아름다운 동행은 나눔과 봉사를 내 일처럼 여기는 봉사단원들의 자발적인 노력 때문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보다 많은 자비와 나눔의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일화스님/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자원봉사자들이 아니면 어려운 일이거든요. 이런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찾아가는 짜장 공양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동행이 무료 제공한 짜장 소스는 모두 150인분.

양평 용문사 위탁 복지시설인 양평군종합사회복지관은 정성껏 만든 짜장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 위해 집까지 직접 가져다 드렸습니다.

[전순희(73세)/경기 양평 용문면: 더우신데 너무 고생이 많으세요. 항상 감사하고 쓸모없는 노인들인데 외면하지 않고 기억해 주시고 때만 되면 좋은 음식으로 대접해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스탠딩]

정성 가득한 짜장으로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동행의 자원봉사자들은 더 많은 이웃들에게 온정이 전해질 수 있도록 또 다른 자비 보살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평에서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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