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폭행'으로 극단적 선택에 이른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정치권이 대책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고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요청에 답하기 위해 모인 단체 일동'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여야는 체육계의 근본적 구조 개혁에 적극 나서달라"고 밝혔습니다. 

체육인 출신인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이 입었던 추가 피해 사실을 전하면서 "어떠한 불이익으로부터 선수들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용 / 미래통합당 의원] 
"어떠한 불이익으로부터 선수 여러분들을 반드시 지켜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자 체육인 선배로서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아울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감독과 선수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폭행한 적이 없다"면서 선수들의 추가 피해 증언과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국회 문체위는 이번 사태의 진상 규명과 함께, 체육계 폭력 사태 근절을 위한 추가 대책 마련에 착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