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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 정통 시사 대담 프로그램 ‘뉴스와 사람들’

진행 : 김봉래 BBS 전법후원국장

출연 : 서울 마포 석불사 주지 경륜스님

방송 : 2020년 7월 5일(일요일) 저녁 6시20분(BBS 라디오)

 

 

김봉래 : 우리 사회의 명사들과 현안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BBS 뉴스와 사람들 진행을 맡은 김봉래입니다. 어렵다어렵다 하는 탄식 사이에서도 아름다운 미담 사례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 보이는 곳에서도 묵묵히 자기 일을 다 하고 또 크고 작은 선행들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이만큼이라도 유지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사회 내면을 살펴보면요 참으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은데요,우리 불교계 역시 마찬가지죠. 지역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면서 사회를 위해서 또 불교를 위해서 열심히 수행과 포교에 진력하고 계신 스님들이 많습니다. 참으로 희망을 주는 대목인데요, 그래서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 도심 속 한강 변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 마포의 대표적인 사찰이죠. 석불사의 주지이신 경륜스님 모시고 수행과 포교 이야기 집중적으로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예. 앞서 소개해드린 대로 마포 석불사의 주지 경륜스님 나오셨습니다. 스님 안녕하세요.

 

경륜스님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봉래 : 예. 저희 불교방송 아주 지척에 같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렇게 직접 모시게 되니까 더욱 반갑습니다. 자. 오늘은 석불사와 경륜스님에 대한 이야기 해보겠는데요. 석불사가 역사가 한 300년 정도 되었다고 이렇게 알고 있는데요. 오늘날과 같은 웅장한 그야말로 그런 사격을 갖추는 데는 우리 경륜스님의 노력이 매우 컸다 이렇게 알고 있는데요. 그 인연을 좀 간단히 소개를 해주실까요.

 

경륜스님 : 예. 우리 석불사는 그리 오래된 사찰은 아니지만 숙종 때 지어진 사찰이니 한 300여년 된 사찰입니다. 물론 세월도 흐르고 전쟁도 겪고 했으니 낡고 그런 점은 있었겠지만 사격을 제가 갖춘 것은 아니고 어른 스님들께서 다 갖춰놓은 사격을 제가 이어받아 불사를 조금 한 것뿐입니다.

 

김봉래 : 네. 제가 알기로는 6.25전쟁 때, 한국전쟁 때 삼성각을 제외하고 모두 소실이 되었다가 우리 주지스님의 은사스님이신가요?

 

경륜스님 : 노스님이요.

 

김봉래 : 예. 노스님. 천자 일자 천일 스님께서 이렇게 터를 잘 가꿔주셨다, 이렇게 알고 있고, 또 스님께서 어쨌든 1990년부터 해서 2010년까지 불사를 해서 회향을 했다 그렇게 알고 있는데요.

 

경륜스님 : 30년 정도 됐을 겁니다. 90년, 2000년, 2010년, 30년.

 

김봉래 : 아. 30년이군요.

 

경륜스님 : 30년 동안 뭐 저 혼자 한 게 아니고 저희 노스님들을 비롯해서 젊은 스님들까지 다 대중이 같이 힘을 모아서 불사를 해서 회향을 했습니다.

 

김봉래 : 네. 저희 불교방송도 1990년부터 시작을 했으니까 30년인데 그 세월을 함께했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우리 경륜스님께서는 1974년이죠, 출가를 하신 이래로 오랫동안 수행 정진을 이어오시면서 이렇게 또 석불사에 주석을 하고 계신데 석불사 자랑을 좀 해주실까요.

 

경륜스님 : 예. 석불사 자랑이라면 뭐 역사가 있으니까 방금 말씀하신 대로 오래된 사찰이다 보니까 오래된 신도들이 대를 이어가면서 다니는 분들이 많다는 거고요. 그래서 가족수련회라든지 하면 3대가 참석하는 가족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 석불사에는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함께 사는 장점이 있어서 많은 스님들의 선망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물론 장단점이 있기는 마련입니다만, 장점이라면 완충지대가 형성이 된다는 거죠. 둘이 살다가 불편하면 해소까지 힘들겠지만 우리 절 같은 경우는 제가 밑의 스님들과 불편하면 어른 스님들이 데리고 가서 저를 실컷 흉도 보게 하면서 달래주죠. 반대로 또 어른 스님들께 꾸중을 들으면 제가 또 달래주고 그러다 보니까 금방 화기애애해지면서 여러 세대가 살아도 불편함 없이 잘 흘러가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90 넘으신 어른 스님들 가시고 나니 젊은 스님들도 마음껏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우리 절도 핵가족화에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9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세대의 비구니 스님 한 20여 분이 일가를 이루어서 살고 있다, 이런 이야기인데 시대 변화 속에서 분가를 하는 스님들도 계신가 봅니다.

 

경룬스님 : 네.

 

김봉래 : 이렇게 또 석불사가 포교에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렇게 보는데 지역에도 많은 연고 사찰들이 있으신가 봅니다.

 

경륜스님 : 네. 지방에 저희 대중이 한 70여 명 되니까 지방에 이곳저곳 사찰을 조금 일궈서 나가서 사는 식구들도 많이 있어서 작년까지는 한 10여 개 넘게 석불사로 재산등록을 해서 운영을 했었는데, 서서히 그 운영체계를 바꿔서 그 지역의 본사에 등록을 한다든지 직할로 등록을 해서 지금은 나누고 있습니다.

 

김봉래 : 아. 그렇군요. 예를 들어서 뭐 경상도 지역이라고 하면 그 지역의 주요 본사 쪽으로 소속을 넘겨주는 거죠.

 

경륜스님 : 네. 해인사도 하나 옮겼고요. 직지사도 옮겼고, 신흥사도 옮겼고, 또 광주 대흥사도 옮겼고 이렇게 지역 본사로 이관을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런데 최근에 아주 우리 마포 석불사가 부각되는 사건이 보도가 됐습니다. 무슨 말씀인가 하면 내년 11월 말 완공예정인 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뜨기까지 정말 석불사가 크게 기여했다 이렇게 보도가 되었거든요. 어떤 인연인지요.

 

경륜스님 : 사실은 뭐 크게 기여한 바도 없는데요. 세종시가 계획도시이잖아요. 우리 행정도시인 세종시를 만들기 전에 저희 스님들이 조그만 사찰 하나 운영하고 있었어요. 세종시가 되면서 편입이 되어서 저희를 보상을 받고 나가서 다른데 나가서 마련해, 상주에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이사를 했는데 거기 기반공사가 다 되고 나니까 종교용지가 나와서 우리 석불사로 종교용지를 불하를 해주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LH공사에서. 그런데 저희가 그것을 받을 수 있는 여력이 없어요. 사실은.

 

김봉래 : 액수가 너무 많은가 보죠.

 

경륜스님 : 25억. 저희가 보상 받은 것은 5억을 받았는데 그만한 땅을 줄 때는 25억을 달라하더라고요. 한 다섯 배 많은 돈. 그런데 그게 저희한테는 큰 부담이 되기도 하고 또 요즘에는 출가하시는 스님들도 적고 또 지방에 자꾸 그렇게 만들면서 능력도 없는데 하는 게 맞지 않아서 제가 포기를 하려고 했는데 마침 조계종에서는 신도시가 생기면 종교용지를 확보해서 그 쪽에 사찰을 건립하기도 하고 하는데.

 

김봉래 : 그렇죠. 거점 사찰을 많이 두죠. 종단 소속에.

 

경륜스님 : 네. 그래서 조계종에서 하려고 했는데, 기득권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그것을 분양받을 수 있는 종교용지를 분양받을 수 있는 자격이 없어서 못한다는 소리를 제가 들었습니다. 그 때 당시 제가 종회의원이기도 했고 그래서 우리 신도들과 상의를 해서 이것을 그냥 안 한다는 것은 안 맞고 조계종에서 혹시 쓰시겠다고 하면 그 권한을 조계종에 이양을 하는 게 어떻겠냐, 그렇게 해서 생긴 일인데, 다행히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해서 종단의 부실장 스님들이 원력이 크시다 보니까 그 땅보다도 몇 배가 큰 한 5000평 정도 되는 것을 확보를 하셨어요.

 

김봉래 : 아. 원래는 몇 평이었는데요.

 

경륜스님 : 700평정도.

 

김봉래 : 700평에서 5,000평이 됐군요.

 

경륜스님 : 5000평 못되더라고요. 4850평인가 뭐 이렇게 되는데 하여튼 그 큰 땅을 확보를 하셔가지고 세종시에 지금 그렇게 거룩한 불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한 일은 없어요.

 

김봉래 : 아닙니다. 아주 큰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암만 종단에서 추진하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건립 부지 자체를 찾지 못하면 그 원대한 계획을 우리가 실현해나가기가 어려운데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그리고 대웅전이죠, 광제사 이렇게 건물이 서게 됐는데 어떻게 보면 종단의 큰 포교프로젝트에 석불사가 한 줄기 빛이 되었다, 이렇게 보도가 되었더라고요.

 

경륜스님 : 너무 과찬이십니다. 그냥 인연이 되어서 그냥 연결고리 역할만 했던 것뿐입니다.

 

김봉래 : 네. 겸손하게 말씀을 해주셨고요. 그런데 또 보도를 보니까 중간에 또 일이 있었더라고요. 뭔가 다른 종교 쪽에서 훼방을 놓았다, 이렇게 기사가 되어 있던데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계셨을 것 같은데요.

 

경륜스님 : 네. 소송까지 가게 됐어요. 뭐 이교도들이 조계종이 거기다가 들어온다 하니까, 원래 조계종이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된 것은 뭐가 잘못됐다. 아니면 거래가 있었다, 이렇게 생각을 했던 모양이에요. 그래가지고 기독교인들이 단체로 소송도 하고 했는데, 세종시 스님들도 많이 노력을 했겠고 또 종단에서도 애쓰시고 이래서 재판이 다 끝났어요. 지난 번 기공식 하기 전에 다 끝나서 저희가 이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제가 증인을 서달라고 해서 당연히 저는 제가 일 푼 받고 판 것도 아닌데 제가 조계종 승려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뿐인데 그래서 하겠다 했는데, 제가 증인을 안서도 너무 훌륭하신 스님이 계셔서 잘 해결이 된 거로 알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어쨌든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세종시 지역에 문화포교가 한층 힘을 받게 됐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이번 일이 시사하는 점도 있을 것 같아요.

 

경륜스님 : 아무래도 세종시는 다른 신도시하고 다르게 우리 국가적으로 행정도시이잖아요. 그러다보니 인구도 많이 늘었고 또 앞으로도 인구가 많이 늘 그런 장소입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우리 종단에서 종단적인 차원에서 하기 때문에 잘 운영이 되리라 믿고요. 그날 기공식 자리에서 세종시장님이 말씀하시기를 바로 광제사 지금 불교문화체험장을 짓는 그 바로 앞에다가 수목원을 짓는답니다. 수목원을 짓고 호수공원도 할 예정이래요. 그래서 사찰이 정말 그 자리에 반드시 있어야 할 자리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봉래 : 그렇군요. 어쨌든 행정중심도시 세종시가 많이 발전하게 되었는데 사실은 충남 지역에 불교방송 지방국도 없거든요. 새로 세워야 한다는 그런 원력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는데, 앞으로 그렇다면 석불사가 어떤 쪽에 중점을 두고 이렇게 포교역량을 확대해 나갈지 그런 게 궁금합니다.

 

경륜스님 : 그러게요. 석불사는 굉장히 좋은 절은 아니래도 시설이 좋은 절로 바뀌었기 때문에 석불사 신도들만을 위한 절에서 탈피해서 이웃종교를 가진 이나 아니면 종교가 없더라고 사회에서 쉬고 싶은 이들을 위해서 개방할 예정으로 지금 프로그램도 짜고 또 진행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꼭 불자가 아니어도 누구라도 쉽게 드나들 수 있고 또 쉬어갈 수 있는 절이 되도록 노력하며 힐링 할 수 있도록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게 템플스테이입니다. 지금은 예비 사찰로 지정을 받았지만 내년부터는 예비를 떼고 정말 멋지게 할 예정입니다.

 

김봉래 : 아. 그렇군요. 특별한 템플스테이라고 언론에 많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템플스테이-한강을 찍다’ 이런 제목이었는데요. 그 구체적인 내용을 간단히 소개를 해주실까요.

 

경륜스님 : 네. 이제 템플스테이-한강을 찍다 프로그램은 템플스테이도 하고 사진도 배우고 하는 재미난 프로그램입니다. 이제 한강으로 출사를 나가서 사진을 찍는 그런 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인데, 전문 사진작가님을 모셔서 전날 스마트 폰에 대해서 한 두 시간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 뭐 우리 국민 전체가 다 사진가 아닙니까. 스마트 폰이 하도 화소도 좋고 해서 일반 카메라 못지않은 그런 사진들이 많이 나오고 해서 스마트 폰에 있는 많은 기능, 사진 찍는 기능을 알려드리고 직접 나가서 찍고 하는 그런 프로그램인데, 이미 접수된 사람을 보니까 이번 토요일 거 마감이 됐는데 전부 사진가들로 구성이 됐어요.

 

김봉래 :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그런 템플스테이 굉장히 특별할 것 같은데 사실은 우리 주지스님께서도 상당한 사진실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기회에 간단히 조금 털어놓으시죠.

 

경륜스님 : 아이고 부끄럽습니다. 굉장한 것은 아니고요. 스님이 사진 찍는 게 무슨 자랑 거리도 아니고 그냥 좋은 스승 만나서 즐겨 하다보니까 결과물이 생겼고요. 또 그러다 보니 출품도 하게 되고 사진첩도 내게 되고 또 개인전도 하게 된 것뿐입니다. 그렇다고 굉장히 대단하고 이런 것은 아니고 스님으로서는 부끄러운 일이죠.

 

김봉래 : 어쨌든 한강을 찍다 템플스테이를 통해가지고 굉장히 좋은 효과가 기대가 되는데 어떤 점을 스님은 좀 기대하고 계시는지요.

 

경륜스님 : 뭐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누구나 쉽게 석불사를 찾아와서 쉬고 가고 뭐 휴식형도 있고 체험형도 있고 그러니까 쉬고 가고 체험하고 가고 이렇게 해서 불교를 좀 알릴 수 있는 길이 있으면 누구라도 올 수 있는 그런 장소로 제공하고 싶습니다.

 

김봉래 : 그렇죠. 불교를 간접적으로 알리게 되고 편안하게 열어두는 그런 사찰이 되어야겠다, 많이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주지스님이신 경륜스님께서는 목동청소년회관이죠, 오랫동안 운영하시면서 청소년 포교에 진력하지 않으셨습니까. 거의 한 20년 넘게 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2017년에는 여성가족부 선정 최우수 청소년수련시설에 올랐고, 또 스님은 2018년 제20회 전국불교사회복지 대회에서 국회의장 공로상도 받으셨는데요. 돌아보셨을 때 어떤 것이 성과고 어떤 면에서 보람이 있었다 이렇게 생각이 되시는지요.

 

경륜스님 : 제가 95년도부터 목동청소년수련관에 들어가서 2018년 말에 정년퇴임을 했습니다. 그랬는데 중간에 이제 일이 있어서 잠깐 쉬웠어요. 몇 년 쉬었다가 그러다가 관장 정년이 연장되는 바람에 만 65세로, 들어가서 다시 한 5년 더 살고 나왔는데, 뭐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거나 이런 것은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저는 좋은 직원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실력 있고 좋은 직원들이 많이 있어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이 되어서 2년 간 인센티브도 받고 뭐 여러 가지 혜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지금까지 잘 살지는 않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앞만 보고 열심히 살다보니 평가라고 하기는 좀 우습지만 2018년도에 정년을 앞두고 국회의장상 공로상을 받게 되었고요. 또 2019년에는 또 종단에서 포교대상 공로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김봉래 : 아. 예. 포교대상 공로상을 제가 빠트렸군요.

 

경륜스님 : 아뇨. 뭐 긴 세월 스님으로서 청소년수련관장직 하면서 누구에게 베풀거나 이렇게 해준 것은 없지만 받은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청소년들이 제 주변에는 늘 함께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더 행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봉래 : 청소년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을 이제 누리셨다, 너무 감사하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제가 사실 이쯤에서 여쭙고 싶은 것은 불교가 어떻게 하면 청소년에게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가 또 지역에서 살아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거든요.

 

경륜스님 : 청소년도 청소년이지만 요즘에는 제일 바쁜 게 청소년들이에요. 만나 보려면 찾아 가야해요.

 

김봉래 : 그러니까요.

 

경륜스님 : 오길 바라면 한 명도 안 오니까. 그래서 저희가 지금 뭐 불교가 이렇게 청소년들이 없어서 굉장히 힘들고 이렇기는 하겠지만 꼭 청소년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살아남는 것도 절에서 스님들이 노력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봉래 : 스님들이 어떤 노력을 해야 될지요.

 

경륜스님 : 그래서 우리 절만해도 사실 한강변에 있다 보니까 마을 하고는 등져있어요. 뭐 지근거리에 있다고 해도 여기 어디에 절이 있어요 이럴 정도로 300년이나 된 절인데도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그러면 가만히 앉아서 누가 찾아 오길 바라요. 그래서 저는 한 15년 동안 동네일에 제가 적극적으로 그냥 나섬일을 했어요.

 

김봉래 : 예를 들어서요.

 

경륜스님 : 예를 들어서 제가 한 15년 전 부터 동네에 주민자치위원회라는 게 있어요. 거기 그냥 자청해서 들어갔어요. 나도 이 자리 한 자리 달라. 이래가지고 자청해서 들어가서 동네일 하면서 나중에 제가 주민자치위원장을 2년씩 2년씩 4년을 연임해서 했어요. 하면서 정말 우리 동네를 전국 최우수 동네를 만들었어요. 두 번을. 그리 되어서 뭐 상복이 터져서 상도 받고 이랬지만 상을 받아서가 아니라 제가 지역주민한테 석불사를 알리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더라고요.

 

김봉래 : 아니 어떻게 하면 최우수 동네가 되는 거예요.

 

경륜스님 : 전국 주민자치박람회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주민자치박람회를 통해서 그 동네에서 무슨 사업을 하는가 이것을 주민자치위원장하고 주민자치 의원들이 하고 있거든요. 그것을 평가하는 건데, 저희는 이제 마포구에서 최우수 동이 되고, 또 서울시에서 최우수 동이 되고, 또 전국박람회에서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최우수 동으로 됐는데, 최우수 동으로 된 게 거의 동네에서 하는 일이 비슷비슷해요. 다들 주민들이. 그런데 저는 제가 하면서 또 생각을 바꾸게 된 게 주민이 꼭 어른들만은 아니잖아요. 아이들도 주민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동네에서는 아이들의 눈을 통해 본 도화동 이래가지고 아이들부터 글을 쓰게 해서 도화동이 어떤 동네인가 그래서 책도 내봤고요. 또 아이들과 일주일에 한 번씩 사진을 찍어서 우리 동네 지금과 옛 사진 비교하면서 사진책을 또 한 번 내고, 그래서 동네의 주인공이 아이들이 되도록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또 정월이 되면 각 동네마다 윷놀이 대회를 해요. 척사대회라고 하는데 이게 어른들 잔치인데 늘 그 잔치가 끝나면 술판이 되서 싸우거나 고성이 오고가요. 그래서 우리 동네에서는 제가 주민자치위원장 하면서는 마포초등학교 교장선생님한테 연락을 해서 아이들을 30명 씩 내려 보내달라 해서 어른들은 만원 씩 내고 하게 하고 아이들은 만원 씩 상품권을 주고 하고 이래서 윷놀이를 아이들하고 같이해요.

 

김봉래 : 굿 아이디어네요.

 

경륜스님 : 아이들과 같이 하면서 그 자리에서 술 먹고 싸우는 일은 없어요.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최우수 동네로 평가를 받았지 않았나. 아이들을 주민의 한 부분으로 들이기까지. 그래서 제가 지금은 주민자치위원회도 정년이 있어요. 거기도 임기가 있고 그래서 다 그만두고 지금은 고문으로 있으면서 ‘우리 동네 소나기’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었어요. 절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다른 이웃종교를 가진 분들도 회원이 되어서 45명 정도 됩니다.

 

김봉래 : 우리 동네.

 

경륜스님 : 소나기. 그래서 우리 동네에 느닷없이 소나기를 내리는 건데, 소나기는 소통, 나눔, 기쁨의 약자에요.

 

김봉래 : 아. 소통, 나눔, 기쁨, 소나기.

 

경륜스님 :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동네에 소나기를 내립니다. 그래서 45명 정도 회원이 월 만원 씩 내요. 내가지고 지난 6월에는 오이 2500개 사서 오이지 담아서 공공근로 하시는 분들하고 수급자 되시는 분들하고 해서 나눠드렸습니다. 그리고 복이 되면 복대로 수박도 주문해서 각 경로당마다 나눠드리고 매 달마다 한 가지씩 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하죠. 10월마다. 매년 10월마다 지금 4회째 하고 있는데, 사생대회를 하고 있습니다. 절 앞에 어린이 공원이 있어서 거기서 사생대회를 하면서 그 날은 어린이가 주인인 달,그렇게 해서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오랫동안 청소년들과 함께 했던 그 공력이 이렇게 지역사회 발전에도 회향이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불교의 사회적 기여를 이렇게 새롭게 또 창조적으로 활기차게 해나가고 있는 마포 석불사라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 됐고요. 사실 스님께서는 전국비구니회 쪽에서 활동도 많이 해왔잖아요. 그래서 승가의 사회적 역할 또 비구니 스님들의 역할,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을 해오셨고 역할도 해오셨을 것 같은데요. 돌아보실 때 좀 어떠세요.

 

경륜스님 : 글쎄요. 저는 비구니회를 대표해서 종회의원도 3선을 했었고요. 또 비구니회 소임도 살았습니다. 한국불교에 있어서 비구니회 만큼 한 부분을 맡아주신다면 정말 불교가 더 발전되고 사회에 꼭 있어야 할 곳으로 있게 되는 그런 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비구니회는 충분히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김봉래 : 그리고 지금 뭐 코로나로 비대면 시대를 본격화 시키면서 여러 가지 사회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저희 불교방송으로서는 또 미디어 포교 분야가 또 새롭게 더 각광을 받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데, 불교방송과 아주 인접한 곳에서 함께 해 오셨던 스님으로서 미디어 포교가 어떻게 되어야 할지 여쭙고 싶습니다.

 

경륜스님 : 지금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 지금 경험해보지 않은 경험을 하면서 많은 변화를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비대면 시대를 맡게 되었는데 저부터도 준비되지 않은 것이라서 하루 빨리 적응을 해야 되겠습니다. 이러다보니 각광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게 미디어 포교 아니겠습니까. 이미 완벽하게 준비된 불교방송의 역할이 큰 거죠. TV도 그렇고요. 이번에 비구니회에서 7월에 유튜브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번 기회에 강의를 듣고 비대면 시대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불교방송이 강산이 세 번 바뀌었네요.

 

김봉래 : 네. 그렇습니다.

 

경륜스님 : BBS가 지나온 30년 동안 불법을 누구나 쉽게 듣고 보고 할 수 있게 해오면서 불교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노하우로 비대면 시대를 맞이하여 어느 때 보다도 역할이 기대됩니다. 다가올 30년, 50년, 100년을 맞이하면서 미디어 포교의 일선에서 앞장서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김봉래 : 예. 불교방송에 거는 기대까지 말씀해주셨는데 사실은 저희가 라디오로 출발을 했었고요 1990년에. 그러다가 이제 2008년부터 케이블 TV에 진출을 하면서 영상포교를 본격화했는데요. 13년째 들어가고 있습니다만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사옥도 새로 지어야 되는 그런 상황이고, 프로그램도 아주 인기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어내야 존재감을 과시하고 할 텐데, 지켜보시면서 또 방송도 많이 출연도 하시고 들으시거나 보시고 하셨을 텐데 좀 조언을 주신다면요.

 

경륜스님 : 저 같은 사람은 전문가가 아니니까 크게 뭐 조언드릴 말씀은 없고요. 지금까지 우리 불교방송이 정말 잘해오셨잖아요. 이렇게 잘 해온 훌륭한 직원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다가올 세대의 고민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계신데 뭐 잘 될 거라고 믿습니다.

김봉래 : 아. 예. 격려의 말씀 감사드리고요. 사실 이 질문을 맨 처음에 사실 드리고 싶었어요. 다들 요즘 탈종교화시대다 해서 또 불교도 예외가 아닙니다. 굉장히 어렵다 이야기도 하고, 특히 출가자수 감소, 신도수 감소, 이런 상황인데. 사실 10년 전 인구센서스 때 불교가 한 1000만 정도였다가 이제 750만 정도로 줄었습니다. 300만 정도가 줄어든 거로 나타나 있고, 그래서 이런 흐름을 스님께서는 좀 어떻게 보시는지요.

 

경륜스님 : 앞으로 종교인구가 늘기는 여러 가지 여건으로 봤을 때 그렇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옛날에는 종교가 주는 힘도 컸겠지만 반드시 믿어야 하는 생각들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계신데, 지금 세대의 사람들은 반드시 믿어야 된다고 생각 안하기 때문에 저는 줄어들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아까 질문 속에 불교가 어렵다고 말씀하셨는데 불교가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은 혹시 아무것도 해보시지 않은 분들 아닐까요. 저는 불교가 어렵다고 생각을 안 하는데, 쉬운 것부터 하면 됩니다.

 

김봉래 : 쉬운 것부터 하면 된다.

 

경륜스님 : 절이 쉬우면 절부터 하고 염불이 쉬우면 염불부터 하고 또 참선이 쉬우면 참선부터 하고 또 법문 듣는 게 쉬우면 라디오 방송 법문부터 듣기 시작하면 됩니다.

 

김봉래 : 그렇죠. 사실.

 

경륜스님 불교가 어려운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쉬운 것부터 이렇게 접근을 해서 하면 다 쉽게 받아들일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말씀 중에 출가자도 줄어들고 우리 스님들 걱정도 같이 해주셨는데, 그 부분은 저도 걱정이 됩니다. 뭐 절은 많이 있는데 과연 스님들이 앞으로 이 절을 어떻게 운영해 나가실 건지 출가자가 주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는데, 그것은 뭐 제가 대책을 세워서 되는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지금 사회에도 혼자 살기 다 좋은 세대로 변했으니까 불교도 스님들이 혼자서 다 할 수 있는 스님들로 정예화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봉래 : 스님들이 정예화 되어야 한다.

 

경륜스님 : 뭐 그렇게 되다보면 혼자라도 절 운영 잘 하시면서 포교 잘 하시면서 사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그렇군요. 사실은 부처님께서도 전도선언을 하시면서 혼자서 가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죠. 오늘날 새롭게 우리가 주목해야 될 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마무리 될 시간인데, 아까 스님의 사진 실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보니까 대한민국 국제포토페스티벌에 꾸준히 출품을 하실 정도로 실력자이신데, 이게 어떻게 보면 스님께는 이 사진찍기가 하나의 취미이면서도 하나의 수행이 되시는 것 같아요.

 

경륜스님 : 아이고. 수행은 무슨 수행입니까. 그냥 취미로 하는 건데, 국제포토페스티벌 같은 경우 뭐 그냥 제가 7년째 하고 있는데, 찍다보니까 작품이 있으니까 그냥 꾸준히 출품을 하게 된 거고요. 앞으로도 사진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결과물이 꼭 나오게 되어 있으니까 그래서 그 결과물을 나 혼자 보려고 하는 것은 아니니까 같이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으면 그런 장을 통해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출품을 하는 거고요. 상을 받기 위해서나 팔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김봉래 : 그러면서 스님이 이미 수행 생활을 하시는 가운데 이렇게 또 사진이 하나의 친구가 되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스님들께서 마라톤도 하시고 뭐 여러 가지 그런 활동을 부대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 스님들이 주위에도 좀 계시죠.

 

경륜스님 : 예 뭐 재주 있으신 스님들도 많으시고 또 취미생활로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또 전문가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러세요. 저는 그냥 스마트폰부터도 카메라지만, 카메라 뭐 비싼 게 아니어도 사진 찍는 데는 별 지장이 없어요. 그러니까 그냥 쉽게 나가면서 출사도 다녀보고 그리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요즘 뭐 제자들도 많이 키우셨을 것 같은데요. 요즘 스님들은 어떠신가요. 젊은 스님들.

 

경륜스님 : 요즘 젊은 스님들은 제가 못 따라 가요. 머리도 그렇고 실력도 그렇고 뭐든지 다. 그리고 또 생각보다 저 같은 경우는 어려서 출가를 했으니까 뭐 제대로 모르고 출가를 했는데 요즘 스님들은 다 알고 출가를 해요. 그렇기 때문에 뭐 가르치거나 이럴 게 없어요. 알아서 척척 잘 하시고, 앞으로 불교 걱정 안 해도 그 분들이 더 잘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뭐 여성들이 어떤 주도적으로 사회생활을 많이 하면서 불교계에서도 여성파워가 강화가 되는데 스님께서는 여성불교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갖고 계세요.

 

경륜스님 : 불교가 꼭 여성들만이 믿는 불교처럼 그렇게 또 생각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신 것 같은데 저희는 글쎄 거사회가 많지는 않지만 주축이 거사회예요. 남자분들이 더 많이 열심히 잘해주셔서.

 

김봉래 : 특이한 현상이에요. 석불사는.

 

경륜스님 : 복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계신 거 보니까 거사님들 불교를 더 활성화를 시키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한국불교가 이렇게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또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야 하는 두 가지 책무가 같이 있다고 보는데, 스님께서는 그런 현실에서 어떻게 비전을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고 보세요.

 

경륜스님 : 글쎄요. 제가 특별히 뭐 비전을 생각해본 게 없어가지고요. 앞으로 우리 수행하시는 스님들께서 좀 더 열심히 하시고, 정말 누구라도 한 번 더 보고 싶은 스님이 되면 절에는 저절로 찾아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스님들 노력 여하에 따라서 절에 남자도 올 수도 있고 여자도 올 수 있고 절이 앞으로 더 번창할 수도 있고 아니면 침체될 수도 있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스님들 수행에 따라서 많이 줄기도 하고 늘기도 하고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사회적 분위기 이것은 핑계고, 우리 스님들이 정말 정예화 되더라도 “아 그 스님 만나러 수 천리라도 가야지” 이런 생각을 갖게 하시는 스님들이 많이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봉래 : 예. 스님이 정예화 되어야 한다는 말씀 다시 한번 되새기겠고요. 끝으로 마무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스님.

 

경륜스님 : 우선 귀중한 시간에 소중한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금껏 30년을 그래왔듯이 묵묵히 불교 발전을 이끌어 왔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 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불교방송의 미디어 포교를 응원하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봉래 : 예. 개국 30주년을 맞은 불교방송에 응원 메시지까지 주셨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발걸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경륜스님 : 고맙습니다.

 

김봉래 : 네. 여러분 석불사 주지 경륜스님과 함께한 오늘 이 시간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불교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쉬운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시작의 중요성을 말씀해주신 부분 되새깁니다. 그리고 출가자가 줄고 있다고 하지만요, 출가자가 정예화 된다면 불교 발전은 당연히 이루어진다 이런 말씀, 뵙고 싶은 스님이 있다면 어디든지 신도가 모이게 된다 그런 말씀으로 이해를 해봅니다. 오늘 두 가지 교훈 되새겨봅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보도국 진행에 김봉래였습니다. 편안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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