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행위를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사건과 관련해 최 선수의 동료들이 한 달에 열흘 이상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과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주시청팀 감독과 팀 닥터, 주장 선수에게 이처럼 지속적인 피해를 당했고,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폭력과 폭언이 당연시 돼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들은 감독에게 인센티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지원금이 나오는데도 항상 80~100만원을 주장 선수 이름의 통장에 입금하도록 강요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팀 닥터는 치료를 빌미로 신체부위를 만져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심지어 심리치료를 받는 최숙현 선수를 극한으로 끌고 가 자살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동료 선수들은 경찰 조사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담당 수사관이 최숙현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은 보탤 수 없다며 일부 진술을 삭제했다며 벌금 20~30만원에 그치기 때문에 고소하지 않을 거면 거론하지 말라고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에대해 이용 통합당 의원은 추가 피해를 증언한 선수들이 고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안다며 불이익으로부터 선수들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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