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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내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북한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 상황에서, 비건 부장관이 가져올 대북 메시지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내일 방한합니다. 

비건 부장관은 오는 9일까지 국내에 머무르며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한은 최근 3차 북미정상회담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비건 부장관이 가져올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만들기 위한 '선물 보따리'를 보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비건 부장관이 지난해 12월 방한 때와 같이 북한에 공개적으로 만남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화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1부상은 이틀 전 담화를 내고 "북미 대화를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하노이 노딜'로 충격을 받은 만큼, 대북제재 완화 등 북한이 원하는 수준의 확답 없이는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최 부상이 담화에서 미국에 대한 직접적 비난을 피하며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볼 때 비건 부장관의 메시지를 보고 대응 여부를 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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