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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경제토크] 박영석 회장, "사출 공정 타이타늄 부품에 적용...K-기술을 브랜드로"박영석 엠티아이지(MTIG) 회장
BBS NEWS | 승인 2020.07.06 10:42

 

■ 출연 : 박영석 엠티아이지(MTIG) 회장

■ 진행 : 신두식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엠티아이지 박영석 회장님 모셨습니다. 박영석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영석 : 예, 안녕하십니까?

신두식 : 엠티아이지라는 회사가 낯설긴 한데요. 타이타늄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런 기업이다, 이렇게 제가 인터넷에 찾아봤습니다. 타이타늄 소재 개발과 대중화 공로를 인정받아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들었습니다. 엠티아이지, 어떤 회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영석 : 저희들이 알고 있는 타이타늄은 원소기호 22번째 되는 Ti라는 소재입니다. 저희들이 알기로는 꿈의 신소재라고, 정말 지금 지구상에 나와있는 소재 중에서는 가장 우수하고 이렇게 경이로운 소재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소재가 가격이 굉장히 비쌉니다. 대신에 지구상에 많기로는 일곱 번째로 많은 그런 광물입니다. 그러나 소재를 발굴해내는 제련 과정이 일반 철이라든가 다른 금속보다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런 금속을 저희는 아주 싸고 쉽고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는 겁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타이타늄 부품을 농사에 비교하면 곡괭이로 농사짓던 것을 트랙터가 농사짓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감히 말씀드립니다만 타이타늄 부품의 산업혁명이다,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우수한 기술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소재라 하더라도 가격이 비싸면 대중화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좋은 금속을 대중화하는데 우리 민수용으로 많이 쓸 수 있는 대중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구하는 기업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신두식 : 타이타늄이라는 금속은 국내에서도 좀 납니까? 아니면 주로 해외에서 수입합니까?

박영석 : 국내에 광산은 저희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화에도 있고 하동에도 있고 그렇답니다. 그러나 그 광석을 개발해서 타이타늄으로 만드는 기업은 없습니다.

 

신두식 : 좀 순도가 낮은가 보죠?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것은?

박영석 : 그것은 아니고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타이타늄을 제련하는 시설은 어마어마하게 큰 공장이고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한국에서 그런 것을 할 만한 기업이나, 쉽게 이야기하면 포항제철이나 그런 정도의 규모가 되어야 제련할 수 있습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코로나 19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코로나 19 상황으로 세계 경제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엠티아이지 같은 경우에도 기업으로서 어려움이 있을 텐데요. 그런데 최근에 글로벌 비즈니스로 바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박영석 : 어렵죠. 저희들 같은 경우도 사실 3월에 해외에서 큰 오더를 받도록 되어 있고 계속 작년부터 사업을 하고 있던 것이 코로나 19 때문에 그냥 끊어진 것은 아닌데 보류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렵죠. 그런데 그래도 다행인 것이 지금 정부나 다른 데서도 코로나 19 때문에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요즘 대면이 안되니까 화상회의를 많이 합니다. 코트라라든가 중소기업진흥원에서 화상회의를 주선하다 보니까 화상회의라는 것은 사실 시대적으로 보나 지금 미디어 발전으로 보면 우리가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하고 전혀 다를 바가 없거든요? 그래서 바이어들을 저희들이 화상회의로 만나니까 지금은 굉장히 바쁩니다. 그래서 하루에 러시아, 인도, 중국 이런 업체들하고 화상회의를 많이 해서 지금 러시아 업체하고는 NDA도 맺고 또 여러 가지 좋은 징조들이 있어서 이게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두식 : 타이타늄, 티타늄이라고도 하고 타이타늄이라고도 하는데, 거의 완벽에 가까운 금속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 금속인지, 여러 곳에 쓰이는 것 같은데 대표적으로 어떤 곳에 쓰이는지 좀 소개를 해주시죠.

박영석 : 타이타늄은 철보다 두 배 가볍고 철보다 두 배 강합니다. 그리고 백 년 동안 바다 속에 있어도 녹이 슬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열성이 높아서 하늘에 날아다니는 비행기나 로켓이나 위성이나 모두 타이타늄을 쓰고 있습니다. 가벼우니까요. 그리고 강하고요. 그리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금속 중에서 유일하게 인간의 몸속에 들어갈 수 있는 소재입니다.

 

신두식 : 인체에 해가 없나요?

박영석 : 없습니다. 알러지도 없고. 그래서 타이타늄 표면에 산소피막층이 있습니다만 그 피막이 인간의 피하고 가장 친화적입니다. 그래서 임플란트라든가 정형외과 임플란트라든가 그런 모든 몸 안에 들어가는 금속은 타이타늄을 쓰고. 안경테라든가 골프채는 여러분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항공기 엔진, 요즘은 자전거 등 굉장히 많습니다.

 

신두식 : 우리 생활에 많이 접목이 되어 있습니다. 이미 골프채라든지 안경이라든지 자전거라든지 우리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것들에 들어와 있어요. 그런데 분말사출공법으로 타이타늄 부품을 대량생산하는 회사는 엠티아이지가 굉장히 독보적이다, 이렇게 들었는데요. 요즘 코로나 19로 한국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졌는데 한국 기술이라고 할까요? K-기술, 자부심을 많이 느끼시겠어요. 어떻습니까?

박영석 : 저도 사실은 K-기술이라고 하니까 브랜드로 하나 만들어도 되지 않겠나, K-팝처럼. 사실은 우리나라의 기술은 한국 사람의 두뇌거든요? 우리는 자원도 없기 때문에 기술 발전으로서 우리나라가 크게 성장해야 되는 것인데. 저희들 기술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드리면, 타이타늄 가격이 철보다 100배 비쌉니다.

 

신두식 : 강도는 두 배 강한데 가격은 100배이군요.

박영석 : 그리고 스테인리스보다 한 10배 비싸고요. 그런 금속인데다가 이게 구조가 HCP구조라고 축구공같은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축구공은 누르면 들어갔다 놓으면 나오지 않습니까? 원상 복구력도 있고 해서. 어쨌든 간에 타이타늄은 기계 가공 외에는 특별하게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그런 공정이 없습니다. 물론 주조도 있지만 그 공정은 굉장히 복잡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소재값도 고가인데다가 기계 가공을 해서 일일이 만들어야 되는 공정값도 고가이기 때문에 타이타늄 가격이 더 비싼 겁니다. 그래서 가격이 비싸니까 안경테 하나도 상당히 비싸지 않습니까? 골프채도 타이타늄이면 상당히 비싸고 싼 것은 없죠. 그래서 저희들은 그 제조하는 공정 중에 세계에서 가장 싼 공정이 사출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아기들 플라스틱 장난감을 보시면 어마어마하게 찍어내지 않습니까? 가격도 쌉니다. 그 공법을 타이타늄 부품에 적용을 시킨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타이타늄의 원료는 어떻게 하느냐, 원료를 외국에서 수입해서 온다 하면 사실 이 공정도 별 가치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원료를 직접 만듭니다. 우리 기술로. 원석은 싸거든요? 원석은 지구에서 7번째로 많은 흔한 광물입니다. 그 원석을 가지고 와서 저희들이 원료 분말을 만들어서 그 원료 분말을 가지고 티타늄을 플라스틱 사출기에다 넣고 사출합니다. 그러면 기계가공을 하지 않고 어떠한 3차원 형상의 정밀부품을 만들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아마 생산성이 부품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100배에서 어떤 것은 2,000배까지 갑니다. 그리고 가격은 티타늄 부품 가격으로 따지면 절반 수준. 그리고 스테인리스 기계 가공 부품으로 생각하면 비슷한 그런 수준까지 낮췄기 때문에 저희들이 좀 잘 되면 대중화할 수 있는 큰 기술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신두식 : 그런데 제가 제작진한테 들으니까 이 기술공법이 아드님과 관련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드님이 금속재료를 전공하셨던 분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회사 설립도 아드님과 같이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좀 설명을 해주시죠.

박영석 : 맞습니다. 사실은 아들이 금속재료공학 박사를 받고 현재 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도 있고 우리 회사에 대표로 있습니다. 제가 이 사업을 처음 창업할 때 저는 미디어 출신이기 때문에 컨텐츠 쪽으로 사업을 하려고 했는데 아들 기술을 제가 보니까 어마어마한 기술이에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이 기술로 정말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는 기술이고, 앞으로 굉장히 발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싶어서. 그러면 네 기술을 가지고 아버지가 경영을 한 번 해보마. 그래서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신두식 : 아드님이 만든 기술, 학위논문이 됐을 수도 있고 그 기술을 그때는 연세가 어떻게 되셨을 때 창업하신 거예요?

박영석 : 제가 직장 퇴직하고 바로 했죠.

신두식 : 미디어 쪽에서 한 30년 일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후에 창업하시면서 아드님과 같이 동업하신 셈이네요?

박영석 : 그렇습니다.

신두식 : 아버지로서 아드님이 자랑스러울 것 같은데 회장님께 아드님은 어떤 아들입니까?

박영석 : 사실은 제가 고생을 많이 시켰죠. 그리고 아들은 저하고, 어떻게 보면 저보다 낫습니다. 아들은 저한테 봐서는 참 소중한 아들입니다. 왜냐하면 제 가정 이야기인데, 4남 2녀에요.

신두식 : 회장님께서 4남 2녀시라는 거죠?

박영석 : 예, 제가 4남 2녀인데 4형제 중에서 다 딸이고 유일하게 우리 집만 아들이었어요. 그래서 조상님께 감사드리고 또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그런 소중한 아들인데. 우리 아들은 제가 제주도로 발령받아 가 있을 때인데, 고1이었어요. 그때 전화로 과외를 했습니다. 30분을 통화해도 그대로 듣고 심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좋은 직장에 갔으면 그 당시에 스카웃 제의도 있었는데 갔으면 편하게 살 것인데 제가 끌여 들여서 사업을 한다고 고생을 시켰는데 아마 앞으로 좋은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신두식 : 같이 동업이라고 할까요? 같이 회사를 해보시니까 어떻습니까?

박영석 : 저는 사실 좋습니다. 든든하고 좋은데 아들은 아무래도 불편하겠죠. 그런데 그것을 참 잘 참아준다는 것, 참고 지금까지 왔다는 것에 감사드리죠. 아들이 저보고 그럽니다. 아버지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셨다고 감사하다고,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신두식 : 그래서 저희가 제작진이 사전에 아드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아드님이 정말로 아버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저희가 잠시 들려드리겠습니다.

[박지환 MTIG 대표: "교육방침이나 이런 것들이 낚시에 비교를 한다면 고기를 잡아서 아들에게 주는 것보다는 고기를 잘 잡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우면서 저는 자랐거든요. 국내에서 굉장히 어려운 게 소재산업인데 정말 아들의 기술, 아들의 능력을 잘 믿어주셔서 지금까지 14년 정도 엠티아이지라는 회사를 경영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마지막으로는 저도 나이가 좀 찼지만 저희 아버지도 나이가 들어가고 계시기 때문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아드님 목소리를 들어봤네요. 잠깐 언급을 해주셨는데 회장님께서는 기업경영을 하기 전에 언론인 출신으로 KBS에 오랫동안 근무를 하셨잖아요? 어떤 일을 주로 하셨습니까?

 

박영석 : 제가 KBS 뉴미디어 국장으로 퇴직을 했습니다. 그래서 방송제의를 받고 제가 자료를 찾아봤는데 겨울연가 마케팅을 제가 했습니다.

신두식 : 그 마케팅을 어느 나라에 수출을 하셨어요?

 

박영석 : 한류하고 연결이 되는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당시에는 일본에 있는 교포들이 비디오테이프를 빌려서 집에서 비디오로 봤습니다. 한국 컨텐츠를. 그런데 제가 일본에 출장을 가보니까 지하철에 있는 일본 젊은이들이 그 당시 폴더폰, 2G죠, 핸드폰을 다 보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은 다 귀에다 대고 있고요. 그걸 제가 확인해보니까 일본에는 모바일 인터넷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한국에는 우리가 알다시피 유선 인터넷부터 먼저 시작됐고요. 그래서 당시 일본에서는 핸드폰으로 다 이메일을 주고받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 사람들한테 컨텐츠를 접근하려면 모바일부터 먼저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NTT도코모 회장을 만났습니다. 당시 제가 출장 서류를 보니까 2001년 9월 12일 NTT도코모 출장을 간다고 제가 결재를 올렸더라고요. 제가 옛날 컴퓨터를 서치해보니까 남아있더라고요.

신두식 : 원조 한류를 일으켰던 겨울연가를 그때 마케팅을 하셨군요.

 

박영석 : 예, 그래서 그 회장을 만나서 단도직입적으로 저희 컨텐츠를 일본 NTT도코모 핸드폰에 당시에 컨텐츠, 뉴스 그렇게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일본 젊은이들이 핸드폰으로 겨울연가 컨텐츠라든가 그 당시 여름향기 이런 드라마를 쪼개서 디바이스에 맞게 편집한 것을, 그리고 자막도 일본어로 넣고. 그것이 아마 확산이 많이 되지 않았겠나. 그래서 NTT도코모 다음에 KDDI 등 여러 가지를 해서 거기서 시작한 것으로 됩니다. 그런 일을 했습니다.

신두식 : 거의 20년 전에, 2~30년 전에 이미 그걸 하신 거네요? 지금 한류의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 컨텐츠, K-컨텐츠의 선구적인 역할을 하신 셈이네요.

박영석 : 그렇습니다.

 

신두식 : 회장님께서 언론인 출신으로 기업 경영까지 쭉 해오고 계신데, 넥타이를 풀어본 적이 없다, 이런 이야기도 들립니다. 이렇게 생활하시는 동력은 어디서부터 나오는 겁니까?

박영석 : 저는 퇴직하는 그 다음날 대표이사로 취임했기 때문에 사실 말씀대로 넥타이를 풀어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넥타이를 계속 메고 다닙니다만. 저는 사실 제가 볼 때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특별하게 운동 좋아하는 것도 없고요. 옛날에는 골프도 좀 쳤습니다만 사업 시작하면서 골프도 안 쳤습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중소기업 사장이 골프 친다고 하면 그게 사실 업무를 해야 하는데 그래서 골프를 안 치고. 운동을 특별하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이렇게까지 생활할 수 있는 것은 감사하다는 것, 그리고 열정이라는 것. 사람이 적당한 스트레스, 그런 마음이 굉장히 중요했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내가 지구상에 태어나서 어차피 종착역이 있는 인생이 아닙니까? 끝까지 열심히 힘차게 가야 되겠다는 하나의 마음가짐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신두식 :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인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박영석 회장님이 좋아하시거나 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시면 하나 추천해주시죠.

박영석 : 저는 <연꽃 피어오르리>

신두식 : 어떤 사연이 있으신가요?

박영석 : 사연은 다른 것은 없고요. 워낙 유명한 노래니까. 제가 조계종 종회의장이신 범해 스님하고 인도 성지순레를 갔다 왔습니다. 거기서 갠지스 강에 밤에 별을 보고 옆에 화장장이라든가 불꽃 페스티벌이라든가 그런 것을 보면서 어떻게 보면 부처님께서 이렇게 열악한 분위기, 원래 연꽃이 진흙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어렵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부처님같은 생각에서 좋아하게 됐습니다.

신두식 : 엠티아이지 박영석 회장님이 추천하신 곡입니다. <연꽃 피어오르리> 김양희 소프라노의 노래로 듣겠습니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티타늄 제조업체 엠티아이지의 박영석 회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회장님 노래 잘 들었고요. 지금 찬불가 중에 하나를 골라주셨는데 회장님께서 개인적으로 불교와도 인연이 상당히 깊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모님도 불자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불교와의 인연을 좀 말씀해주시죠.

박영석 : 저희 백부님께서 부산에 있는 범어사 금강암 주지셨고. 청호스님이셨습니다. 금정중학교 교장도 하셨고요. 그래서 어릴 때는 사실 절에 올라가서 놀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초등학교 다닐 때 여름방학 때면 절에서 방학을 보내고 이렇게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성장하면서 불교 쪽하고 인연을 맺고 특히 KBS에 들어와서 제가 자료를 보니까 3대 KBS 불교연구회 회장을 했더라고요. 1998년에. 그 당시에 불교회원이 KBS에 400명이었답니다. KBS의 사내모임 중에서 가장 많았답니다. 그래서 저도 지나고 난 뒤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불교하고 인연을 맺어서 지금은 언불련을 제가 97년부터. 지금 BBS도 참여하고 있고요. 그리고 집사람이 독실한 불교신자입니다. 그래서 지금 개화산 약사사 신도회장을 7년 정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렇게 제가 살아가고, 잘 사는지 못 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큰 일이 없고 가족들이 편안하게 잘 살아가는 것이 부처님 가피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신두식 : 회장님께서는 경영학 박사이신데 전공을 살려서 불자 마케팅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뉴미디어 시대인데, 뉴미디어 국장도 하셨고요. 앞으로 불교 마케팅, 어떤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영석 : 제가 지난해 현대불교신문에서 불교 미디어 방향, 전문가에게 듣는다, 이런 지상대담도 참여했고 불교 언론인 문화상인 뉴미디어 시상하는 심사위원도 2015년부터 한 3년 간 했습니다. 불교는 사실 보면 불교 마케팅이라고 하면 종교 마케팅으로 분류가 됩니다만 고객이 바뀌면 상품이 바뀌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들 불교 같은 경우는 고객은 엄청나게 바뀌었는데 상품이 안 바뀌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특히 마케팅은 탑 다운 방식으로 시행을 해야 됩니다. 그것은 위의 최고 경영자, 탑 클래스에 계시는 분의 사고가 바뀌어야 밑에까지 바뀝니다.

신두식 : CEO가 뉴미디어에 대한 생각이 있어야 된다, 철학이 있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죠?

박영석 : 이걸 절실하게 느껴야 과감하게 바뀔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류가 시작된 것도 물론 제가 뉴미디어 국장하면서 그걸 이뤄냈다고도, 시작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결국 그것도 KBS 사장님의 의지였거든요? 그 의지가 없었으면. 좀 여담입니다만 KBS 사장을 보도본부장이 된 케이스보다는 뉴미디어 본부장이 두 번이나 했습니다. 그만큼 당시에는 관심도 많았고 그런 의지가 컸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불교도 그런 의지를 갖고 바뀌어야 됩니다. 지금 이미 우리가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사찰에 예불 보러 오는 사람들 중에 젊은 사람들이 없습니다. 저희들이 학교 다닐 때는 청년불교단체가 많았지 않습니까? 학교에도 불교회가 많았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KBS 사내에도 400명이나 되는 그런 불자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정말 저도 상당히 안타까운데 그런 의지를 갖고 있는 CEO라든가 원로들께서 생각을 하셔야지만 바뀔 것 같습니다.

 

신두식 : 저도 잘 새겨듣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께서는 경영학 박사를 50대에 학위를 따셨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방송 마케팅 분야를 전공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연유로 그렇게 만학을 하게 되셨는지 말씀해주시죠.

박영석 : 제가 KBS 다니면서 우연찮게 경영학 쪽을, 어차피 사람이 성장하고 승진하면 결국은 관리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경영을 알아야겠다 싶어서 석사과정에서 마케팅 강의를 받았습니다. 받았더니 그 당시 KBS 방송이면 독과점 품목 아닙니까? 도저히 따라올 언론이 없었죠. 그런데 상품 마케팅을 제가 강의를 들어보니까 이것은 정말 꼭 필요하다, 앞으로 제가 보는 미디어 세계는 정말 꼭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석사, 박사까지 해서 7년 반을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학위를 받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에 조금 더 말씀을 드리면 크게 보면 종교 마케팅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불교 마케팅도. 그래서 이런 예배 상품이라든가 사람마다 전부 가지고 있는 것이 스마트폰 아닙니까? 이 스마트폰, 뉴미디어 디바이스를 활용한 마케팅을 해야만 되겠다 싶습니다.

 

신두식 : 한국화라든지 산수화 이런 그림에도 조예가 있으시다고 하는데, 수상경력도 있으시다고요? 취미활동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박영석 : 어차피 제가 기업을 경영하더라도 손을 놓을 때가 있지 않겠습니까? 또 요즘은 굉장히 오래 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만두더라도 10년, 20년을 살아야 되는데 그렇다고 방구석에만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산수화를 한국화, 수묵담채 한국화를 3년 정도 배웠습니다.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만. 배우면서 제 실력이 어떤가 싶어서 미술대전에 나가 한 번 제출해봤습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경인미전, 경기미전, 강원미전, 그리고 목우회 이렇게 네 군데 입상을 했고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전시회는 안하고 시사회도 안합니다만 경인미전에서 특선을 받았고요. 그리고 겸재미술전에서 입선 받고 그렇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크게 우수한 재능이 있고 그것보다는 간절하게 내가 이것을 꼭 해야겠다는 전력투구하는. 하나를 하더라도 자신있게 하는 그런 데서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신두식 : 아쉽지만 시간이 다됐는데요. 요즘 코로나 19로 힘든 분들이 많습니다. 자영업하시는 분들도 힘들고요. 구직활동 하는 분도 힘들고 한데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이야기 한 마디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한 말씀 해주시죠.

박영석 : 사실은 코로나 19 때문에 기업도 그렇고 국가도 그렇고 개인도 그렇고 모든 것이 힘듭니다. 그리고 지금 모든 것이 올 스톱되어있고요. 이것이 생활의 패턴도 바꾸지만 어쩌면 지금 문화도 바뀌고 있는 그런 세상이고요. 그리고 이 코로나 19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는 기미는 안 보입니다. 그렇다고 정부에서 자금을 지원해준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저는 사실 제 경험으로 말씀을 드리면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절에 가서 부처님께 감사합니다, 하고 절을 합니다. 왜냐하면 버텨야 됩니다. 아무리 오래 가더라도 코로나 19는 종식될 것이고 또 종식되고 나면 살아남는 기업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말씀드릴 것은 없고 무조건 버티셔서 이겨낸다, 거기에는 부처님의 힘이 필요하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신두식 : 아쉽지만 시간이 다됐는데요. 앞으로도 우리 경제의 회복, 또 K-기술의 발전을 위해서 더욱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영석 : 예,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박영석 엠티아이지 회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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