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밤늦게 문을 여는 공공 심야약국이 전국에 50곳도 안 되는 등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약사회 자료를 보면 공공 심야약국은 전국에 총 49곳으로,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6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13곳, 인천 8곳, 제주 7곳, 광주 2곳, 대전 2곳, 충남 1곳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서울과 부산 등에는 공공 심야약국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약사회는 "서울 강남역 등 번화과 인근에는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약국이 있지만, 정부나 지자체의 공적인 지원을 받은 정식 심아 운영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약사회 관계자는 "공공 심야약국이 야간과 휴일 진료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소비자의 의약품 오남용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지만, 정부의 지원 부족으로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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