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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고승이자 한국 불교 선 사상의 체계를 세운 선사로 꼽히는 보조국사 지눌스님은 불교 개혁을 위한 정혜결사 운동을 이끌었는데요.

한국 최초의 재가불자단체 대한불교삼보회가 정혜결사 정신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선지식과 학자들의 수준 높은 강연이 매주 일요일 펼쳐지는데요. 권송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 불교를 이끌어가는 선지식과 주요 학자들을 초청해 서울 도심에서 체계적인 불교 공부를 할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한국 최초의 재가불자단체 대한불교삼보회가 여름방학을 맞아 고려시대 고승 보조국사 지눌스님에 대한 특별한 강좌를 열었습니다.

대한불교삼보회는 지난 1964년 현 불교신문의 전신 대한불교신문사의 초대 발행인 고 이한상 거사의 원력으로 설립된 단체로 올해로 46회째 여름불교대학을 개강했습니다.

이번 강좌의 주제는 ‘보조국사 지눌의 권수정혜 결사의 길을 찾아서’.

정혜결사를 조직해 불교 개혁을 이끈 지눌스님의 가르침에 담긴 사상적 배경을 공부하는 9주 간의 과정이 시작됐습니다.

유억근 ((사)대한불교삼보회 이사장): “저희들이 재가자로서 지눌스님이 말씀하신 참다운 불교 공부행을 어떻게 닦아 갈까 하는 것을 하나의 시작으로 생각하고, 지금까지 내가 부처님 정법을 구현하면서 공부를 했는데 내 공부가 어디까지 인가를 스스로, 그래서 재가자들이 좀 깨어나야 하지 않겠는가.”

개강 첫날에는 금강대학교 총장을 지낸 정병조 삼보사이버불교대학장이 ‘왜 이 시대의 정혜결사가 요구되는가?’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습니다.

정 대학장은 "21세기 한국 불교의 현실과 정혜결사 당시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잊혀져가는 불교의 본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병조 (금강대학교 전 총장, 삼보사이버불교대학장): “외부에서 불교를 옹호하지 않고 오히려 공격하는 쪽의 시대 분위기가 있고, (불교 내부에서도) 사찰의 품격을 높이고 신도 수를 확장하려는 일에만 열중하려다 보니, 바로 이런 시점에 우리가 가장 소중한 원은 불교의 본 모습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 대학장은 지눌국사의 정혜결사를 이념적인 모델로 삼아, 한국 불교 선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정병조 (금강대학교 전 총장, 삼보사이버불교대학장): “부처라고 하는 것은 가장 완벽한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본래의 목표는 부처님처럼 수행하는 일이에요. 재가에 있는 신자들 또한 열심히 오계를 준수하고 원효대사가 말씀했던 이익 중생, 중생에게 이로움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런 삶을”

대한삼보회 여름불교대학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삼보정사에서 다음 달 30일까지 이어집니다.

김재성 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중앙승가대학 전 총장 종범스님 등 불교계를 대표하는 선지식과 학자들이 연단에 올라 정혜결사의 정신과 계승 방안 등을 보다 알기 쉽게 풀어갈 예정입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허영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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