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문경 세계명상마을 건립 적극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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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선원에는 참선 수행에 매진하면서 한국 불교의 수행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많은 수좌 스님들이 있는데요.

수좌 스님들의 수행과 노후복지를 돕고 문경 세계 명상마을 건립을 후원하는 재가불자 모임이 창립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스님들의 노후 생활 안정과 함께 한국 불교의 전통 수행문화의 대중화와 세계화에도 적지 않은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김연교 기잡니다.

 

한국 불교의 수행 전통을 이끌어온 수좌 스님들을 후원하는 재가불자모임 '선주회'가 창립과 함께 첫 정기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 산하 선원수좌문화복지회가 창립한 선주회는 3천여 명의 재가불자들이 참여하는 후원 단체입니다.

선주회는 평생을 수행에 몰두해 온 수좌 스님들의 노후를 지원하고, 나아가 한국 불교의 전통수행법인 간화선 세계화에 힘을 보태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선주회는 첫번째 과제로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문경 세계명상마을' 건립 불사를 적극 지원하는데 앞장설 계획입니다.

문경 세계명상마을은 우리나라의 간화선과 참선 수행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선문화복지회와 문경 봉암사가 함께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의정 스님 /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대표이사

["간화선이 세계화될 수 있도록, 인류 문명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선주회하고 같이 힘을 합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주회 공동 회장을 맡은 정상철 강원전기 대표이사와 김한란 성신여대 교수는 스님들의 수행 생활뿐 아니라, 노후 복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인터뷰]김한란 / 선주회 1기 공동 회장·성신여대 교수

"(수좌 스님들이) 불교계의 명목을 이끌어가고 계시는데, 수좌 스님들의 의료 복지를 후원하고 또 문경 세계명상마을 건립을 위한 자금 모금을 위해 재가자들이 모였습니다."

선주회는 특히 단순 후원 모임을 넘어 정기 법회와 생활 참선 교육, 선원 대중공양 등을 통해 재가불자들의 수행을 돕는 단체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회원들은 수행과 실천이 함께 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했습니다. 

[인터뷰]윤희수 (무심행) / 선주회 회원·남양주 봉선사 신도

["(선 수행이) 세계의 중심축이 돼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스님과 재가불자가 혼연일체가 돼서 (문경 세계명상마을이) 빛나는, 세계명상마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조계종은 고령화 시대 스님들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해 승려복지제도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왔습니다.

이번 선주회 출범으로 수좌 스님들에 대한 의료와 노후 생활 지원은 물론 간화선 세계화를 위한 문경 세계 명상 마을 건립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평 용문사에서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 취재 / 편집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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