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월) 정오종합뉴스 앵커멘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2백명 가까이 숨진 가운데 현지에서 실종된
한국인 문은정 씨 자매의 생사 확인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가 테러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됨에 따라
우리 국민들의 인도네시아 여행을 자제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전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 트>

1.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일어난
대형 폭발 사고로 지금까지 2백명 가까이 숨지고
3백명 이상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부상자들 가운데 중화상 등으로 위독한 경우가 많고
시신이 계속 병원으로 실려오고 있어
앞으로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3.희생자들은 호주와 영국, 스웨덴 등 대부분 서방국가에서 온
관광객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가 의도적인 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5.특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이번 사건을 알 카에다와 연관이 있는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 제마 이슬라미아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6,그러나 이 단체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바시르는
이번 사건은 오히려 미국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7.이런 가운데 현지에서 실종된
한국인 문은정씨 자매의 생사 확인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8.발리로 급파된 우리 대사관 관계자들이
현지 병원 영안실을 찾아 시신 2백여구를 일일이 확인했지만
문씨 자매의 시신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9.한편 외교통상부는 오늘 이번 사고가
테러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됨에 따라
우리 국민들의 동남아시아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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