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국방부에서 열린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회의 장면. 의성군 제공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를 탈락시키고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해 적합 여부를 이달 말까지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3일) 오후 국방부 회의실에서 대구 군 공항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이날 선정위원회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만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6개 중앙부처 차관, 공군 차장, 민간위원 6명 등 총 19명의 위원이 참석했습니다.

선정위는 단독후보지는 이전부지 선정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므로 ‘부적격’으로 결정했습니다.

공동후보지는 의성군수만 유치 신청을 하고 군위군수가 신청을 하지 않아 이전부지 선정 절차를 충족하지 않아 이달 말까지 유예기간을 둬 적합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국방부에서 열리는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유예기간까지 군위군의 유치 신청이 없으면 공동후보지 또한 부적격 결정되고 제3의 장소를 추진한다고 심의·의결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7월 31일까지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등 4개 지자체장은 물론 관계 중앙행정기관도 군위군수의 유치신청 설득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당부하고, 특히 군위군수와 의성군수에게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요청했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이 무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한 만큼 군위군이 공동후보지를 유치 신청하도록 설득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제 공동후보지를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선정하기 위해 군위가 ‘소보’를 신청하는 것만 남게 됐다”면서 “7월 31일까지 시·도민들이 간절히 여망하고,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린 통합신공항이 하루빨리 추진되는데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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