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한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체대 남자 핸드볼부에서 선배가 후배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한국체대 핸드볼부 소속 A모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학 남자 핸드볼부는 지난달 15일 춘천의 한 수련원으로 2박 3일간 합숙 훈련을 진행했는데 경찰은 3학년생 A 씨가 2학년 B 씨와 1학년 C 씨를 잇따라 폭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A 씨는 피해자들에게 라면 국물을 붓고 얼굴과 가슴을 때린 뒤, 흉기 등을 던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다음 주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한 뒤, 가해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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