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앞두고 부결 소문 나돌자 결심한 듯

더불어민주당 김문기 부산시의원

제 8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상임위원장 자격 논란을 빚은 의원이 투표를 앞두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부산시의회는 오늘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 선거를 실시했습니다.

진행된 의장 선거에는 신상해 의원이 단독 출마해 찬성 36표, 무효 10표, 기권1표로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후반기 의장으로 확정됐습니다.

신상해 신임 의장은 “시민에게 겸손하고 의회에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며 “소중한 성원에 다시 감사드리며, 함께 희망찬 부산 미래을 향해 달려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제 1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이동호 의원, 제 2부의장에서는 미래통합당 최도석 의원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선거 방식을 의원들이 이해하지 못하면서 1차 투표가 폐기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어 열린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논문 대필 논란을 빚었지만 행정문화위원장에 출마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확정된 김문기 의원이 투표 마지막까지 고심 끝에 자진사퇴했습니다.

김문기 의원은 논문대필 논란을 빚으면서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기도 했으며, 만약 본인이 희망한 상임위원장 자리에 앉게 된다면 논문 대필 피해자와 한 상임위에서 근무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

김문기 의원은 상임위원장 투표 시간에 임박해 부결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자 자진 사퇴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정문화위원장을 제외하고 운영위원장에 정상채 의원(부산진구2), 기획재경위원장에 도용회 의원(동래구2), 복지안전위원장에 정종민 의원(비례), 해양교통위원장에 이 현 의원(부산진구4), 도시환경위원장에 고대영 의원(영도구1), 교육위원장에 이순영 의원(북구4)이 선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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