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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은 KBS의 '불교문화행사 예산이 왜 추경에서 나와'라는 제목의 기사를 왜곡보도로 규정하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조계종 대변인인 기획실장 삼혜스님은 입장문을 통해 " KBS는 불교관련 추경증액 요청을 불교민원성 예산으로 단정해 보도했다. 그러나 KBS의 이러한 보도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판단과 추측, 왜곡보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교관련 추경 증액은 전통사찰과 문화재 보유 사찰의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필요한 예산이라며, 지난 3월부터 정부 당국에 전통사찰과 문화재에 대한 보존관리 필요성을 설명하고 추경 예산 편성을 요청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KBS가 문화재관람료 징수사찰 지원 예산에 대해 문화재관람료 수입이 급감해 지원한다고 보도한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며 전형적인 왜곡보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예산 증액을 요청한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자라는 점을 부각한 KBS 보도에 대해서도 성토했습니다.

조계종은 KBS가 마치 불교계와 국회의원간 모종의 불법적인 거래가 있는 것처럼 의심하면서 해당 국회의원의 후원계좌까지 들여다보겠다는 식으로 협박성 취재를 진행한 점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KBS의 보도에 앞서 조계종 기획실은 KBS 측에 불교관련 추경 예산에 대해 과정과 배경, 필요성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의도적이고 노골적인 취재방식에 대해서도 자제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교계는 국민의 한 구성원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소속된 국회의원이 해당 부처의 소관 업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업무라는 점을 덧붙였습니다.

조계종은 국회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언론의 왜곡보도를 바탕으로 불교 관련 추경예산을 접근하는 것을 우려하며, 전통사찰과 문화재의 보존관리 필요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추경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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