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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개월 만에 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와는 달리,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개월 만에 당 정치국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는 지난 6개월간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국가 방역 대책을 강화하는 문제가 논의됐다고 북한 노동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고 안정된 방역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당 중앙의 지도력과 인민의 자각적 일치성이 쟁취한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최근 주변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추이가 지속되는 만큼 방역에 자만하거나 해이해짐 없이 방역 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자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치국 회의를 또 개최한 것을 볼 때, 북한 내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정한 평양종합병원 건설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평양종합병원을 세계적 수준으로 완공하는데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종합병원 건설을 통해 평양 시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한편, 정책 우선 순위를 보건의료부문으로 삼았음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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