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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전에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그 성사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불교계는 한반도의 위기극복을 발원하며 기도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극한으로 치닫았던 남북 관계가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연합, EU 정상 회담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다시 한 번 촉진자로 나섰기 때문입니다. 

'11월 미국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추진이라는 구체적인 시점도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미국 측과 계속 조율해 왔다면서, 미국은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대화의 장에 다시 나와 북미대화가 재개된다면 유연한 입장으로 그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이번 달 방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대북 메시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재선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대선 승리에 긍정적으로 활용할 외교적 성과를 얻으려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결자해지 차원에서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여러 차원에서 타진하고 협력하고, 실제 실현될 수 있는가에 대한 여러가지 모색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에 발맞춰, 평화를 발원하는 불교계 움직임도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지난 1일부터 석 달 동안 이어지는 '남북관계 위기극복과 평화통일 발원 기도정진'에 들어갔습니다. 

불자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마음을 한 데 모아, 잠시 중단 된 남북 불교 교류에 동력을 얻기 위해섭니다.  

[도성 스님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이번 기도정진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위한 불자들의 발원을 알리고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바라는 대사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불자들이 동참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를 바라는 서원이 확산되길 바랍니다."  

민추본이 계획한 이번 기도정진의 마지막 회향일은 '금강산 신계사 복원' 13주년인 오는 10월 13일입니다.

이 시기 방북이 가능할 경우, 신계사에서의 회향도 검토되는 가운데, 이제 관심은 문 대통령이 띄운 '3차 북미정상회담'성사 여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 취재 / 편집 :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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