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지역 코로나19 73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실에 대해 소독이 이뤄지고 있다. [조선대학교병원 제공]

광주광역시에서 종교시설, 병원,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대학교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병원 측이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조선대병원은 수술을 위해 지난달 30일 입원한 60대 여성 환자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 환자가 입원했던 5층 52병동을 폐쇄하고 의료진과 병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조선대학교병원 전경


광주 73번 확진자인 A씨는 광주 4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일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수술 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자택 격리 조치됐다.

A씨는 자택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고 곧바로 선대병원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음압격리병실)에 입원했다.

조선대병원은 병동폐쇄 조치와 함께 해당 병동을 출입한 의료진 4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 A씨가 머물렀던 병실과 주요 동선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모든 병동에 대해 환자 이동 제한 조치도 시행했다.

조선대 병원 관계자는 "최근 광주·전남지역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한 'N차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감염 방지를 위해 병원 출입을 제한하고 지자체와 협조해 추가적인 비상 상황 발생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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