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 요원들의 직고용을 반대하는 공사 노동조합이 구본환 사장 퇴진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사 노조는 오늘 "구 사장이 공사 노조도 직고용에 합의했다고 하지만 이는 거짓"이라며 보안검색 요원들을 직고용하면 공사법상 '특수경비원' 지위를 유지할 수 없어 법 개정 때까지 자회사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사는 자회사로의 편제가 '임시 편제'라는 일방적 해석을 담아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공사 측 일방적 진술로 합의된 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안검색 요원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고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법 개정을 검토하다 여의치 않자 청원경찰 직고용을 6월 말 일방적으로 제시하며 강행하고 있다"며 "청원경찰 방식은 노·사·전 합의문에는 언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졸속 추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공사노조는 준법투쟁 강도를 높여 구 사장의 퇴진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대국민 서명운동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