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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총장 선출, 대학 내 성숙된 민주주의 확립에 노력할 것제희근 공무원노조 부경대지부장, "상호간 존중과 신뢰를 토대로 협상에 임할 것"
황민호 기자 | 승인 2020.07.02 13:32

● 출 연 : 제희근 공무원노조 부경대지부장
● 진 행 : 박찬민 기자
● 2020년 7월 2일 목요일 오전 8시30분 ‘부산BBS 라디오830’
(부산FM 89.9MHz 창원FM 89.5MHz 진주FM 88,1MHz)
● 코너명 : 집중인터뷰

[박찬민] 국립 부경대 총장 선출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학내 구성원 간 투표 반영 비율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선거가 파행을 겪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교수회와 직원 노조가 투표 비율을 합의를 통해 추진하고 온라인 투표를 허용하기로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등 좋은 소식도 들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제희근 공무원노조 부경대 지부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제희근 지부장님 안녕하세요?

제희근 공무원노조 부경대지부장

[제희근] 네, 안녕하세요. 

[박찬민] 지난달(6월) 23일 부경대 제7대 총장 임용후보자를 뽑기 위한 투표를 했지만 무산이 됐어요. 투표하기까지 그동안의 과정은 어땠습니까?

[제희근] 네, 23일이 아니고 17일 총장임용후보자 선출을 위한 투표가 있었습니다. 투표하기까지 교수회와 규정해석의 차이로 인해 많은 갈등이 있어왔습니다. 선거비율협상단 구성의 문제부터 합의결과의 처리 문제, 합의가 안되었을 경우 처리 문제 등이 그것이었고, 결국 교수회는 본인들이 정한 비율(직원, 조교, 학생의 선거비율)을 가지고 투표를 강행하려 하였고 우리는 이를 부당선거로 규정하고 투표 당일 결의대회를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박찬민] 그동안 부경대 총장은 어떻게 선출해 왔죠?

[제희근] 비단 부경대의 사항이 아니고 국립대 전체의 사항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2002년도 국립 경상대학교에서부터 국립대 직원들이 총장 선거 시 투표권을 요구하게 되었고, 그 이후 전국의 국립대학에서 직원, 학생, 조교의 투표권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미약하나마 전국의 국립대학의 직원, 조교, 학생들도 투표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경대학교도 2004년 3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과정에서 투표를 참여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박찬민] 갈등은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의 투표 비율이 다르다는 점인데, 서로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는 거죠?

[제희근] 교수회는 대학 내에서 차지하는 구성원 단위의 위상, 대학이 교육기관이기에 그 교육을 직접 담당하는 구성단위이므로 좀더 많은 선거지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직원, 학생, 조교 등 비교수단체는 민주사회에서 선거비율이 다르다는 것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대학 내 맡은 역할이 다를뿐 존재 가치는 동등하는 입장이기에 선거비율만큼은 동등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찬민]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총장 투표를 하는 것은 맞지 안다는 여론도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제희근]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학생들이야말로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선출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학은 사실상 학생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기관입니다. 학생들의 교육 및 학습기회를 보장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교원과 직원의 역할인데,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학생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의 총장들이 끊임없이 학생들과 대화하고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합니다. 그러한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요구는 총장 선출 과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부경대학교

[박찬민] 이와 관련해 최근 노조에서 교수회와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 같은데요. 이 부분 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제희근] 우리 노조는 사실상 직원, 학생, 조교를 대표해서 교수회와 싸워왔고, 최악의 대립점까지 치달았지만 7대 총장선거 후보자 다섯분께서 부경대학교의 사태가 최악의 파국으로 치달아서는 안된다는 일치된 의견으로 양자의 대화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26일 금요일 교수회, 노조, 총학생회, 조교협의회 대표가 모여 대화를 개시하였고, 선거연기와 온라인 투표, 선거비율재협상, 상호 비방글 삭제, 각종 소송 및 고소 취하에 합의하였고, 29일까지 각 단체별로 과반의 동의를 얻어 합의서가 확정되었습니다.

[박찬민] 총장 선출을 위해 교수회와 어떻게 협상을 진행해 나가실 겁니까?

[제희근] 어렵게 마련한 자리이니만큼 상호간 존중과 신뢰를 토대로 협상에 임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 확립의 토대이자 기반인 대학 내에서 성숙된 민주주의의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직원들만의 협상이 아닌 다양한 구성원집단이 함께 참여하는 보다 성숙된 대학 내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황민호 기자  acemino@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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